안희정 "저는 우클릭 아니고 뉴클릭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대전=이건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후보가 천안함 폭침 사건 7주기인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참배 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후보가 26일 민주당 호남경선을 앞두고 "저는 우클릭이 아니고 뉴클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천안함 피격 7주기'를 맞아 이날 오전 대전시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은 낡은 정쟁의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대통령과 의회가 높은 수준의 협치를 이루고, 노사가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는 건 민주주의를 통해서 해결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과 악으로 나눠 싸우는 구조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리지 않는다"며 "저는 우클릭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뉴클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길이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의 길"이라며 "이 소신으로 민주당 경선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박영선 등 의원멘토단 소속 의원 8명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한 뒤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둘러봤다. 안 후보는 20여분간 묘역을 둘러보면서 일부 유가족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묘역을 둘러본 뒤 안 후보는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에 대해 잊지 않겠다"며 "용사들을 보낸 부모와 형제들의 가슴아픔이 전해져서 마음이 아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안 후보는 이날 행보에 더해 보도자료를 통해 안보의 토대가 되는 힘찬 국방 구축을 위한 '국방개혁 5대 과제'를 발표했다.

안 후보는 전략사령부(전략사) 신설을 통한 독자적 대북억제력 강화와 더불어 △전투중심 군대 구축 및 전시작전통제권 임기내 전환 △군 장성수 감축 통한 국방개혁 의지 구현 △국방경영 효율성 강화 및 방산비리 척결 △장병 복지 및 병영문화 개선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