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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경련 새 사령탑에 GS·롯데·한화 등 12개사 참여

쇄신안 핵심 경영이사회 참여 저조…새 정부와 관계 설정도 숙제

MT only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입력 : 2017.05.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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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사진=심재현 기자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사진=심재현 기자
MT단독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새 사령탑 역할을 할 경영이사회에 당초 목표치에 다소 못 미친 12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회장단 회의 출신 그룹의 인사들이 주요 멤버로 알려진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이 지난 2월 발표한 쇄신안의 핵심 과제로 꼽힌 경영이사회에 현재까지 전경련 회원사 12개 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20개사를 목표로 경영이사회 신설을 준비하다 여건이 여의치 않자 목표치를 15개사 안팎으로 줄인 상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정경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철 전 부회장의 후임으로 권태신 상근부회장이 선임된 뒤 많게는 하루 3~5개사를 찾아 참여를 독려했지만 난색을 표한 기업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분위기로 볼 때 추가 참여 의사를 밝힐 기업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구성된 멤버로 경영이사회가 꾸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영이사회는 전경련이 지난 2월24일 정경유착 근절, 투명성 강화, 싱크탱크 기능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대기업 오너들이 참여했던 회장단 회의를 폐지하는 대신 기업별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신설하기로 한 의사결정 협의기구다.

자금집행을 포함해 주요 사안이 경영이사회를 거치기 때문에 투명성 강화와 정경유착 근절을 위한 핵심 쇄신안이라는 게 전경련의 입장이다.

삼성·현대차 (163,500원 상승1500 -0.9%)·SK (274,500원 상승6000 -2.1%)·LG (79,700원 상승1100 -1.4%)그룹 등 4대 그룹이 이미 전경련을 탈퇴한 가운데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친정인 GS (72,000원 상승400 0.6%)그룹을 비롯해 롯데·한화 (46,200원 상승1250 -2.6%)·한진 (30,550원 상승150 0.5%)·삼양그룹 등 기존 회장단 회의 출신 그룹이 경영이사회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 존폐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나서는 기업이 없자 이들 그룹이 책임지는 차원에서 다시 총대를 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경영이사회 구성을 마무리 지으면 총회 의결을 거쳐 조직 개편·정관 변경과 함께 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로 명칭을 바꾸고 새 출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새 정부와의 관계 설정은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다. 당장 '한기련'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부터 주무관청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쇄신안 발표 당시만 해도 5월쯤 명칭 변경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조기 대선과 진보 성향 정부 출범으로 기약 없는 시나리오가 될 가능성이 적잖다.

대한상공회의소·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 등 다른 경제단체가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 1호 업무지시인 국가일자리위원회 유관기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과 달리 전경련은 제외되면서 재계 안팎에선 '전경련 패싱'(경제계 관련 논의에서 전경련이 제외되는 현상)이 현실화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마감한 희망퇴직 접수 결과 50여명이 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기 이를 데 없다"며 "앞으로도 딱히 출구가 안 보여서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5월 17일 (15:54)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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