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오는 31일 탈원전 정책 관련 협의 추진…'갈등 최소화'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에 대한 부산·울산·경남 시민 여론 전달 기자회견에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원전 건설 백지화를 주장하는 내용의 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14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에 크레인이 멈춰선 모습. /사진=뉴스1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오는 31일 탈원전 정책과 관련한 당정 협의를 갖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26일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오는 31일 당정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추진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신고리 원전 5·6호기 영구중단에 따른 갈등을 파악하고 탈원전 반대 입장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협의자리에는 여당 소속으로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홍익표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하고, 정부 측에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당을 중심으로 한 탈원전 반대에 맞서 여당 의원들은 이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뒷받침하고 나섰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탈원전이야말로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필연적인 출구이며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촉진하는 시작"이라며 "정치공세적인 논쟁을 거두고 합리적 판단으로 올바른 미래를 어떻게 열 것인지 공론화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영 민주당 의원도 국회 정론관에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지지하는 부산·울산·경남의 시민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후손에게 안전한 사회가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운 핵폐기물과 방사능 위험을 물려줄 수 없다"며 "신고리 5·6호기 백지화가 안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