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4대강' MB, 환경부 국감 증인으로 불러야"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환경노동위원회)가 19일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주요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단군 이래 최대 환경적폐라 할 수 있는 4대강 사업을 강행한 진상과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성공한 사업이라 주장하지만 4대강은 '보'로 인해 느려져 녹조가 일어나고 생태계 파괴와 농작물피해 등이 발생했다"며 "(4대강 사업은) 생태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친 적폐"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환경부 국정감사의 주요 증인으로 김철 SK케미칼 사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청 사유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가습기살균제 과장광고 봐주기, 가습기살균제 재판에서 확인되는 새로운 증거들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불법폐기물 처리과정에서의 무법행위'의 시정을 요구하기 위해 석포제련소의 이강인 사장도 주요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의 주요 증인으로 이 대표는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을 신청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최 전 사장이 재직시 부정청탁을 받은 한편, 강원랜드 신규채용자 중 95%가 청탁대로 채용됐음이 밝혀졌다"며 "당시 조직적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와 기관 내 채용비리가 가능했던 이유를 밝히고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표는 노동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 의장△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를 고용노동부 주요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20일 환노위 여야 간사단에 증인·참고인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간사단은 명단 신청을 받은 뒤 논의를 통해 최종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