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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라이프, 60명 무급휴직 노사합의…구조조정 마무리

정리해고 없이 추가 인원 감축 및 임금 3~15% 차등삭감 합의, 자녀학자금 지원 등 복리후생도 대폭 축소

MT only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입력 : 2017.12.04 16:04|조회 : 1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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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생명 로고/출처=머니투데이DB
현대라이프생명 로고/출처=머니투데이DB
MT단독 대주주 증자를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라이프생명 노사가 정리해고 없이 60명 규모의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추가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임직원 임금도 직급에 따라 3~15%가량 삭감하기로 했다.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대주주인 현대차그룹과 대만 푸본생명의 증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 노조는 지난 1일 대기발령자 등 총 60명에 대해 6개월간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무급휴직은 30명씩 6개월간 두 차례에 걸쳐 총 1년 동안 진행된다.

현대라이프 사측은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으나 노사 합의 끝에 정리해고 없이 무급휴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약 20억원대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라이프는 이번주 내에 추가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이미 희망퇴직을 통해 약 150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한데 이은 2차 희망퇴직이다. 희망퇴직 대상자에 대한 보상금은 통상임금의 40개월치 급여(14년 이상 근속 기준) 등이다. 현대라이프는 무급휴직과 추가 희망퇴직으로 전체 임직원 410여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210여명이 영향을 받게 된다.

기존 임직원에 대해서도 직급에 따라 임금을 3~15%씩 차등 삭감하고 승진가급(직급 승진에 따른 보수)은 50% 줄이기로 했다. 의료비와 자녀학자금 지원, 장기근속포상 등도 50~100% 축소하고 어린이집 운영을 중단하는 등 그동안 제공되던 복리후생도 대폭 줄인다.

김성구 현대라이프 노조지부장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노조원 90% 이상의 찬성으로 눈물의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며 "무급휴직자들은 해당 기간이 끝나면 회사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개월여에 걸친 대규모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현대라이프의 대주주 증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라이프는 2012년 현대모비스와 현대커머셜에 인수된 이후 한해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5년간 누적적자만 2200억원 가량이 쌓였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수치인 RBC(보험금 지급여력) 비율도 계속 하락해 지난 9월말 기준 148%까지 떨어졌다.

현대라이프는 RBC 비율 관리를 위해 최근 긴급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및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지만 대주주의 추가 증자 없이는 오는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적정성을 맞추기 어려운 상태다. 현대라이프는 증자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인력감축 외에도 조직 통폐합, 개인영업 철수 등을 실시했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어려운 결정에 합의했다"며 "앞으로 차질없이 자구안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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