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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檢, '재건축 뒷돈수수' 혐의 대형 건설사 임원 구속

서울동부지검, 지난해 확보한 설계업체 A사 리베이트 장부 수사 확대

MT only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방윤영 기자 |입력 : 2018.01.09 17:10|조회 : 7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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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MT단독검찰이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GS건설 (44,350원 상승700 1.6%) 임원을 구속했다. 지난해 설계업체 A사의 리베이트 장부를 확보한 이후 A사와 거래한 대기업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황현덕)는 최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김모 GS건설 상무를 구속했다.

김 상무는 A사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잠실5)의 일감을 따도록 조합 집행부에 힘을 쓰겠다며 A사로부터 1억원 안팎의 뒷돈을 챙긴 혐의다. 잠실5 시공사인 GS건설의 김 상무가 소위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A사는 잠실5 일감을 따지 못한 상태다.

검찰은 뒷돈이 김 상무를 거쳐 조합 집행부로 흘러갔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인데 현재로서는 회사 업무와 관련이 없는 것 같다"며 "김 상무가 개인적으로 A사로부터 돈을 빌렸는데 일부는 갚고 일부는 못 갚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A사 관계자는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잠실5 조합 관계자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중반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장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A사의 장부를 확보했으며 A사와 거래한 포스코건설, 금호산업, CJ대한통운 등 관련 대기업 임직원들을 순차적으로 수사했다. 이번에 GS건설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다음 타깃은 어디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도시정비법 위반 혐의로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장의 시공권을 딸 목적으로 수주기획사 등을 동원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다. 당시 대우건설은 롯데건설을 꺾고 시공권을 가져갔다.

경찰은 대우건설의 뒷돈이 수주기획사, OS업체(홍보대행 업체), OS요원(홍보요원)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조합원들 손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재건축 시공권을 따려는 대형 건설사들의 금품 살포 관행에 대해 특별 수사를 펼치는 중이다.

김민중
김민중 minjoong@mt.co.kr

산업2부 식음료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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