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그대와 나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그대와 나

머니투데이
  • 최광임 시인·대학강사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2014.11.24 14:15
  • 글자크기조절

<30> ‘길에서’, 최준(1963년~ )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그대와 나
‘그대와 나’란 말만큼 설레고 애잔한 말이 또 있을까. 봄은 봄이라서 그대와 나란 말이 설레고 가을이면 가을이어서 그렇고 여름은, 겨울은 또 어떤가. 그렇게 사시사철 품고 소망하며 사는 말이 ‘그대와 나’이다. 더욱이 어떤 이유로든 큰 불길로 활활 타올라보지 못한 서로의 촛불 같은 존재들이라면 애잔함 그 자체인 것이다. 그렇다. 시인이여, 불꽃도 피었다 지는 꽃은 꽃이며 촛불도 한때 한곳을 밝혔던 불은 불이리니. 그 기억만 있으면 되지 않겠는가.


아픈 사랑도 한때의 추억이 되는 것이 인생이고 보면 세상 소중하지 않은 인연은 없다. 어떻게 살아도 내가 살아낸 내 생이니만큼 그 한 대목을 지우거나 도려낸다면 결코 길지 않은 생이 그나마 허무해질 일이므로. 달리하면 지상의 모든 사랑은 길 위에서 시작하고 길 위에서 끝나는 것 아니던가. 생 자체가 길 위의 생이니.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그대와 나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고환율엔 삼성전자 사라?…환율 5% 뛰면 순이익 4200억↑

칼럼목록

데스크칼럼

사내칼럼

현장리포트

사외칼럼

SUCCESS

종료된칼럼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실시간 급상승

9.9

베스트클릭

MT리포트

포스트 총선(上) 반쪽·땜질 처방만 십수년…이젠 표 챙기느라 미뤘던 숙제할 시간

이슈패키지

2024 키플랫폼
2024 키플랫폼
PADO
PADO
선임기자가 판다
선임기자가 판다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풀민지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공식 SNS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