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이스라엘은 어떻게 스타트업의 성지가 됐을까

머니투데이

강상규 소장

인구 800만 명밖에 살지 않는 작은 나라 이스라엘. 하지만 이스라엘은 미국, 중국 다음으로 많은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켰고, 스타트업이 인수합병(M&A)이나 상장(IPO)으로 창출한 자금 회수 규모가 무려 연간 8조원(2013년 기준)에 달하는 스타트업의 요람이다.

그동안 창업국가 이스라엘을 해부하는 책은 적지 않게 출간됐다. 그러나 저자 박대진 코이스라(KOISRA) 대표와 같이 20여 년을 이스라엘에 거주하며 겪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은 거의 찾기 어렵다. 저자는 16살에 이스라엘에 조기 유학생으로 건너가 이스라엘 현지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과정까지 마친 국내 유일무이 이스라엘 전문가다.

저자는 지난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스라엘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을 돕는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를 설립, 이스라엘 스타트업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스타트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20여 년 동안 이스라엘을 직접 느끼고 경험했지만 이스라엘이 여전히 생소하다는 저자는 이스라엘 안에 직접 뛰어들어가 돋보기 안경으로 보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는 숨겨진 것들을 하나씩 들춰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가 직접 이스라엘에 뛰어들어 몸소 느끼고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넘쳐 난다.

유대인이나 한국인이나 다를 바 없다고 말하는 저자는 그러나 스타트업 문화는 서로 사뭇 다르다며 '이스라엘이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곳이 됐는지', '창업국가 이스라엘을 만드는 사람들은 진짜 누구인지', 그리고 '세계적인 스타트업을 키우는 독특한 방법은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이스라엘 비즈니스 산책=박대진 지음. 한빛비즈 펴냄. 295쪽/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