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문화·자연치유…'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소개합니다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외 관광객이 지역 구석구석에서 질 높은 여행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대상 지역을 1차로 선정했다. 사진은 이 사업 모니터링단 홈페이지(www.tourup.or.kr) 포스터.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모든 곳이 '여행지'라고는 하지만, 막상 휴가 때 어디 가야할지 고민하다 보면 갈 곳이 마땅히 보이지 않는다. 서울과 제주에 편중된 국내 관광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정부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선정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별 특색이 있는 10대 관광코스를 선정해 이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다. 어떤 곳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테마 여행지로 선정됐을까.

먼저 '평화안보' 테마 여행지로는 파주, 인천, 화성, 수원이 선정됐다. 이 코스는 오두산전망대와 월미공원, 수원화성 등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를 지켜왔던 지역이다. '평창로드'에는 정선, 평창, 강릉, 속초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관이 있는 지역들이 선정됐다. 평창올림픽 경기장 및 홍보관, 오죽헌, 양떼목장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해돋이 역사기행' 여행지로는 울산, 경주, 포항이 선정됐다. 바다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을 지나며 장생포고래마을, 십리대숲. 불국사 등을 관광할 수 있다. '선비문화'로 선정된 영주, 안동, 문경, 대구는 소수서원·하회마을 등을 관광하며 조선시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섬과바람' 코스에는 부산, 거제, 통영, 남해가 포함됐다. 매물도 해품길,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등을 거닐며 바다 바람을 맞고 꿀빵 등을 맛보는 코스다. '남도 바닷길'은 전남의 바닷길 코스. 여수, 순천, 보성, 광양을 지나며 녹차밭과 순천만국가정원 등 자연이 낳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맛도 빼놓을 수 없다. '남도 맛 기행'에 포함된 광주, 담양, 나주, 목포 지역은 한정식, 육전, 홍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코스다. '시간여행' 지역으로 선정된 전주, 군산, 부안, 고창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유적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백제문화' 코스에는 대전, 공주, 부여, 익산 등 백제유적이 즐비한 지역들이 선정됐으며 '자연치유' 코스에는 충주, 단양, 제천, 영월 등 온천과 산야초마을과 같은 청정 자연을 품은 지역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