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아이스링크 9일 개장…테마는 '그래피티'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예술의전당 음악광장 아이스링크.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아이스링크가 9일 문을 연다. 올해는 자유와 저항의 상징인 '그래피티'를 테마로 한, 독특한 아이스링크가 시민을 만나게 됐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은 내년 2월12일까지 약 2달간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스링크를 개장한다. 약 3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33X36m)의 아이스링크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총 9차례 운영된다.

올해는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같은 날 개막하는 '그래피티 뮤지엄쇼 : 위대한 낙서' 특별전에 맞춰 그래피티를 테마로 하는 아이스링크를 만들었다. 조명과 음향기기가 마치 공연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예술의전당은 연말 연초 공연과 연계한 이벤트,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물론 떡볶이와 어묵, 피자, 음료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푸드트럭도 준비했다.

올해 아이스링크는 세마스포츠마케팅과 공동 기획됐으며, 지금까지 서울 강북권에 집중된 야외 아이스링크장을 강남권으로도 이동시켜 시민들이 폭넓은 여가를 즐기게 하겠다는 취지다.

입장료는 1회차 60분 기준으로 스케이트 대여료를 포함해 미취학아동 5000원, 초중고생 6000원, 성인 8000원이며, 입장권은 현장 구입 외에도 예술의전당 싹티켓(www.sacticket.co.kr)을 통해 사전예매도 가능하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국내 대표 복합아트센터인 예술의전당에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내방한 관객들에게도 1석 2조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겨울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기원에도 일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