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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자족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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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자족의 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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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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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새살’ 신희지(자유기고가)

[편집자주] 디카시란 디지털 시대, SNS 소통환경에서 누구나 창작하고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詩놀이이다. 언어예술을 넘어 멀티언어예술로서 시의 언어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다.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정서적 반응)을 일으키는 형상을 디지털카메라로 포착하고 그것이 전하는 메시지를 다시 문자로 재현하면 된다. 즉 ‘영상+문자(5행 이내)’가 반반씩 어우러질 때, 완성된 한 편의 디카시가 된다. 이러한 디카시는, 오늘날 시가 난해하다는 이유로 대중으로부터 멀어진 현대시와 독자 간 교량 역할을 함으로써 대중의 문화 향유 욕구를 충족시키에 충분하다.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자족의 힘
자족은 인간이 가진 자산 중 가장 무한한 것이다. 이 능력은 모두가 지녔음에도 어떤 이는 결코 발휘할 줄 모르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효율적으로 발휘하여 삶을 넉넉하고 여유롭게 만들기도 한다. 작금의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덕목 중 하나로 자족하지 못하는 삶은 상대적 결핍감에 시달리게 되고 우울증을 유발하게 됨은 물론 삶의 질을 저하 시켜 종내는 불행하게 되고 만다.


들여다보면 저 나무처럼 상처 없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오른팔을 뚝 떼어낸 듯 잘린 나무의 살이 붉지만 이내 만화방창 할 꽃들 속에서 상처는 아물 것이다. 유독 이르게 핀 꽃들보다 저 상처에 머문 시선이라니. 꽃잎처럼 웃음이 환하던 ‘시 쓴 이’의 자족이 보이는 이유이다.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자족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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