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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피엔 라멘 육수가..일본판 라면 음식문화사

[따끈따끈새책]라멘의 사회생활, 일본과 함께 진화한 라멘 100년사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입력 : 2017.03.11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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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피엔 라멘 육수가..일본판 라면 음식문화사
사실상 같은 음식인 라면과 라멘(일본에서 라면을 부르는 말). 한국과 일본에서 이 음식은 경제발전과 세대갈등을 상징하는 단어다.

일본과 함께 진화한 라멘 100년사라는 부제가 붙은 ‘라멘의 사회생활’(하야미즈 겐로 지음)이 5일 출간됐다. 이 책은 일본의 라멘을 통해 한국에서도 겹쳐지는 문화.사회학적 음식역사를 풀어낸다.

라멘의 기원으로는 메이지 시대(1868 ~ 1912)에 요코하마나 나가사키 등 차이나타운으로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한다. 문호 개방시기에 세계화의 입구인 항구를 통해 중국의 길거리음식 소바가 변용됐다는 것.

또 경제발전과 세대갈등의 상징으로도 읽힌다. 패전 이후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던 일본인은 음식점의 라멘을 먹었고 이후 1948년 인스턴트 라멘으로도 진화했다. 미국의 원조 밀가루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그뒤 라멘은 할아버지.할머니 세대의 희생으로 풍요로워진 사회에서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비즈니스 도구(음식장사를 위한 라멘집) 정도였다. 20년 동안 TV에서 방연된 가족 드라마를 통해서도 비슷했다. 가난을 상징하는 촌스러운 라멘집을 벗어나려는 자식 세대의 몸부림도 있다.

물론 현재 라멘은 스시(초밥)와 회를 넘어 일본을 여행하는 이들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도 꼽힌다. 박찬일 음식칼럼리스트는 “일본의 젊은 요리사들은 머릿수건을 쓰고 단칼에 적을 베는 사무라이처럼 놀라운 집중력으로 라멘을 만들고 일본인들의 혈관에는 라멘의 육수가 흐른다”고도 했다. 한국의 라면도 박정희 개발시대에 배고픔을 덜기위한 도구로 수입됐고 현재는 한국이 라면원조 일본을 넘어선 세계 1위 인스턴트 라면 소비국이다.
◇라멘의 사회생활=하야미즈 겐로 지음(옮긴이 김현욱.박현아). 따비 펴냄. 304쪽/1만6000원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3월 10일 (16:14)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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