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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보았는가

<249> ‘푸른 집’ 임채주(시인)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 詩 머니투데이 최광임 시인 |입력 : 2017.03.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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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디카시란 디지털 시대, SNS 소통환경에서 누구나 창작하고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詩놀이이다. 언어예술을 넘어 멀티언어예술로서 시의 언어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다.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정서적 반응)을 일으키는 형상을 디지털카메라로 포착하고 그것이 전하는 메시지를 다시 문자로 재현하면 된다. 즉 ‘영상+문자(5행 이내)’가 반반씩 어우러질 때, 완성된 한 편의 디카시가 된다. 이러한 디카시는, 오늘날 시가 난해하다는 이유로 대중으로부터 멀어진 현대시와 독자 간 교량 역할을 함으로써 대중의 문화 향유 욕구를 충족시키에 충분하다.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보았는가

보았는가. 당신들이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를. 예전 같다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나 노래하고 있었을 한 시인의 눈에 비친 당신의 모습을 좀 쳐다보시라. 시인이 어디 일상만 노래했겠나. 사랑을 노래하고 자연을 노래하다 턱밑까지 온 봄을 맞이하며 마냥 가슴 뛰는 소리나 하고 있었을 것 아니겠나. 졸지에 악의 상징으로 그려진 저 벌들은 또 무슨 죄인가. 본성에 따라 존재의 가치를 발휘하며 살아낸 저 벌들의 자연운동이 당신으로 하여금 왜곡된 가치로 재생되는 순간을 좀 보란 말이다.

부디 지상의 모든 존재들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있게 해다오. 부디, 국민에게 평범한 일상을 돌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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