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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최고가 소장품, 김환기 '새벽#3' 만난다

국립현대미술관, 최근 4년 수집품 공개…'삼라만상: 김환기에서 양푸둥까지'

액자세상 렌즈세상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입력 : 2017.03.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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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의 역대 최고가 소장품인 김환기 '새벽#3'/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의 역대 최고가 소장품인 김환기 '새벽#3'/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짙은 하늘빛, 보랏빛으로 점점이 찍힌 네모가 동트기 전 하늘빛을 연상시킨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역대 수집품 가운데 단일작품으로는 최고가(10억원)인 김환기의 '새벽#3'이 대중에 공개됐다.

일제 강점기 한국화와 서양화를 모두 섭렵했던 작가 김중현의 작품도,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하는 이완의 비디오 작품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근현대 미술사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삼라만상: 김환기에서 양푸둥까지'전에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올해 첫 전시인 '삼라만상' 전은 미술관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수집한 작품 932점 중 121점을 선보이는 소장품 전시다. 강익중 작가의 동명 작품에서 따온 전시 제목처럼, 근현대미술을 관통하는 개성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데 모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3년 '한국화' 부문, 2014년 '회화, 조각' 부문, 2015년 '조각, 뉴미디어' 부문을 중심으로 작품을 구입해왔다. 지난해엔 광주와 부산비엔날레 출품작을 중심으로 1970~1980년대 실험미술을 다수 수집했다.

작품 구입 예산은 31억원이던 2013년 이후 36억원(2014년), 46억원(2015년), 53억원(2016년)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예산은 61억원이다. 미술관 측은 "지난해 수집 예산이 50억원이 넘어 처음으로 10억원 대의 작품(김환기)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미화 학예연구관은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정립하고 동시대 미술을 향유 하는 것, 또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목적으로 미술품을 수집해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최근 소장품을 대중에게 공개, 시대 정신을 공유하는 것과 동시에 (소장품에 대한) 평가 기회를 마련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대미술과 전통성을 보여주는 제1전시실부터 남북분단, 페미니즘, 추상 등 동시대 미술을 다양한 소주제에 따라 보여주는 4개의 전시실로 연이어 구성됐다.

중국의 비디오아티스트 양푸둥의 작품 '죽림칠현 IV'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중국의 비디오아티스트 양푸둥의 작품 '죽림칠현 IV'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삼라만상'을 주제로 한 제1전시실에선 표제작인 강익중의 '삼라만상'을 비롯해 김기창의 '정청', 이쾌대의 '여인 초상', 변월룡의 '민촌 이기영 초상', 김환기의 '새벽 #3'등을 만날 수 있다. 구상에서부터 신사실파, 추상, 수묵산수화로 이어지는 한국미술의 시간적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2전시실의 주제는 '일상'이다. 여성의 신체를 주제로 한 키키 스미스의 '코르사주', 안창홍의 '베드 카우치 1', 김은진의 '냉장고' 등이 전시됐다.

제3, 4전시실의 주제는 '경계'다. 사진과 미디어아트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두 전시실은 한국 미디어아트의 대표작가 이용백의 '깨지는 거울'을 비롯해 강홍구 '오쇠리 풍경', 유현미 '작업실의우주', 이완 '메이드인-대만,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제5전시실의 주제는 '죽림칠현'으로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양푸둥의 대표작 '죽림칠현 III', '죽림칠현 IV'을 상영한다. 양푸둥의 작품은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또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남겨야 할 지 묻는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특정 주제를 정해 둔 기획전이 아니라 한국 미술의 동시대성을 다루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8월 1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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