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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훑으며 진리에 도달… 세계사의 알쓸신잡

[따끈따끈 새책]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역사라는 재료를 통해 인간과 삶 돌이켜보는 책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입력 : 2017.07.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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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훑으며 진리에 도달… 세계사의 알쓸신잡
세계사적 '대전환'의 순간들처럼 역사의 큰 기점이 된 날들은 의외로 별일 아닌 날처럼 지나갔다. 의미 없는 날처럼 보이는 날도 훗날 역사의 한 장면이 되곤 했다.

프랑스 혁명의 시발탄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일도 그랬다. 역사의 현장에 있던 이들은 훗날 이날이 세계사적으로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게 될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날 바스티유 감옥엔 열 명도 안되는 죄수들 뿐이었다. 루이 16세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의 날을 보내며 이날 일기장에 'Rien'(아무 일 없음)이라고 썼다.

우리는 가끔 지겹고 무의미한 내 삶이 대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하며 사뭇 허무함 마저 느낀다. 저자는 "감히 예쁜 내일을 꿈꾸지는 않더라도 각자의 의미를 찾아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믿음을 버리지는 말자"고 말한다.

이처럼 저자는 세계사의 장면들을 가볍게 훑음으로써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면면을 탐구한다. 왜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지, 왜 함부로 말을 뱉는 게 위험한지, '보통'사람이 어떻게 악마가 되는지 등.

하지만 아무리 좋고 깊이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도 무겁게 다루면 읽기 싫어지기 마련. 이 책은 농담을 전하듯 세계사를 가볍게 쓸어나가며 진리에 도달한다. 저자가 스스로를 아마추어 역사가로 정의한 덕에 오히려 핵심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었다.

금요일밤 열혈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는 tvN '알쓸신잡'의 인기는 '인간사 본질적 면면'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다가간 데서' 왔다. 그렇다면 이 책은 세계사계의 알쓸신잡이 아닐까.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추수밭 펴냄. 356쪽/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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