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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아인슈타인과 '권위자' 푸앵카레의 시간

[따끈따끈새책] '아인슈타인의 시계, 푸앵카레의 지도'…시간의 제국들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입력 : 2017.07.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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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아인슈타인과 '권위자' 푸앵카레의 시간
우리는 이제 집에서도 손쉽게 각 나라의 시간을 알 수 있다. 해외에 나가서 살 기숙사도 미리 지도로 확인한다. 전 세계는 언제부터 시간과 공간의 기준점을 갖게 된 것일까?

원래 시계와 지도는 지역별로 서로 달랐다. 하지만 19세기 말부터 철도·전신 기술 도입, 무선 통신이 확대, 제국주의 관료제 확산 등의 영향으로 시간과 지도 통합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 책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과학사 연구자인 피터 갤리슨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앙리 푸앵카레와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시간 동기화와 상대성이론을 밝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본초자오선과 경도를 정하고 시간과 지도가 통일돼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상대성이론은 수학과 과학의 영역에서 다뤄졌지만 저자는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고 강조한다.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지, 연설물, 강의자료 등을 세밀하게 추적했다. 또 십진법을 이용한 프랑스혁명 시계, 이동식 천문대, 공기압시계 제어실 등 다양한 삽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당시의 모습을 묘사한다.

푸앵카레와 아인슈타인의 관계도 흥미롭다. 학자들은 1905년을 '기적의 해'라고 부른다.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에 관해 쓴 '움직이는 물체의 전기동역학에 관하여'를 비롯해 논문 다섯 편을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그는 스위스 베른에서 근무하며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에 사는 무명의 26세 특허심사관일 뿐이었다.

반면 51세였던 푸앵카레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학술원의 정회원으로서 학계 권력의 정점에 있었다. 그는 책장 한 칸을 가득 채울 정도로 저술 활동을 펼치며 앞서 1898년과 1900년에 아인슈타인과 비슷한 아이디어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저자는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가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협력자이자 경쟁자였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아인슈타인의 시계, 푸앵카레의 지도=피터 갤리슨 지음. 김재영·이희은 옮김. 동아시아 펴냄. 484쪽/2만5000원

구유나
구유나 yunak@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문화부 구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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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zon4ram  | 2017.07.08 17:12

과학의 오류와 종교의 모순을 바로잡으면서 우주를 새롭게 해석하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출간됐다. 그런데 과학자와 종교 학자들을 포함해서 수많은 저명인사들에게 이 책에 대한 의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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