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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피카소' 치바이스 국내 첫 전시

예술의전당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치바이스' 특별전, 오는 10월 8일까지

액자세상 렌즈세상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입력 : 2017.07.31 17:21|조회 : 7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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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치바이스' 특별전에서 류강 중국호남성박물관 학예실장이 작품 '수양버들'(1922)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예술의전당
3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치바이스' 특별전에서 류강 중국호남성박물관 학예실장이 작품 '수양버들'(1922)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예술의전당

중국 근현대회화 거장으로 손꼽히는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의 그림이 최초로 소개된다.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치바이스-목장에서 거장까지' 특별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치바이스 국내 회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호남성박물관과 기념관 등에서 소장한 유품과 자료 133점을 비롯해 국내 소장 작품 3점, 현대 한중작가들의 오마주 작품 43점이 전시된다. 총 보험가액만 1500억 원 수준이다.

치바이스의 그림은 가격 면에서도 독보적이다. 2011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춘계경매회'에서 치바이스의 '송백고립도·전서사언련'은 약 715억 원에 낙찰됐다. 이외에도 '화조사병'이 154억 원, '군룡입해도'가 200억 원에 거래되는 등 세계 미술 시장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에는 피카소 다음으로 높은 낙찰액을 기록하면서 '중국의 피카소'라고도 불린다.

치바이스의 대표작인 '새우'(1948). /사진=예술의전당
치바이스의 대표작인 '새우'(1948). /사진=예술의전당
치바이스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시골 목수가 중국인민예술가 반열에 올랐다는 점에서 입지전적의 이력을 갖고 있다. 목공 일을 하면서도 밤마다 글을 읽고 그림을 그렸다. 27살이 되어서야 시작(詩作) 지도를 받았고 30살 이후에 그림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55세 이후 진사증을 스승으로 모시고 '쇠년변법'(衰年變法)이라는 자연스럽고 개성 있는 화풍을 확립하면서 대전환기를 맞이했다.

치바이스는 중국 '문인화' 계열의 계층적, 회화적 한계에서 벗어나 시(詩), 서(書), 화(畵), 각(刻) 일체의 조형언어를 통해 '신문인화'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우, 생쥐, 버드나무 등 일상 속 평범한 소재로 그림을 그려 중국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전시품 중에 가장 중요한 작품이 8마리 새우가 그려진 '새우'(1948)다. 새우는 치바이스의 그림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재로, 해당 작품은 수많은 새우 그림 중 최고로 여겨진다. 종이에 묵을 찍고 마르기 전에 눈을 그려 투명한 느낌을 살렸다. 새우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별다른 배경 묘사 없이도 화폭 자체가 한 줄기 강물로 보이는 착각이 들 정도다.

'새우'뿐만 아니라 주요 작품 대부분이 1948년에 탄생했다. '나팔꽃과 병아리'는 자연의 청초한 아름다움을 '홍화먹엽'(꽃은 붉게, 잎은 먹으로)으로 표현했다. 또 '늙은 쥐 시리즈'를 통해 탐관오리를 쥐에 비유했다.

류강 중국호남성박물관 학예실장은 "치바이스는 중국의 전통적인 면과 현대적인 면을 잘 결합한 21세기 최고의 거장"이라며 "올해 치바이스 서거 6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전시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구유나
구유나 yunak@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문화부 구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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