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Korea Visits You’, PATA에서 최우수상 수상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제작한 한국관광 캠페인 'Korea Visits You'에서 인기몰이를 한 코난 오브라이언과 그의 애완낙지 '사무엘'. 이 영상은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가 주최한 올해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인 '그랜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그랜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공사는 “지난해 출품한 글로벌 캠페인 ‘Korea Visits You’가 이번 PATA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며 “그간 우수상에 해당하는 골드 어워드는 수차례 받았으나, 그랜드 어워드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2일 밝혔다.

PATA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민관합동 관광협력기구로서 매년 전 세계 회원사를 대상으로 아·태지역 마케팅 캠페인, 광고, 포스터 등의 분야에서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PATA 골드 어워드’에는 전 세계 총 77개 기관에서 출품한 220여 개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Korea Visits You’ 캠페인은 전 세계 잠재 관광객들이 각자의 사연을 소재로 한국을 체험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한국여행을 통해 상상을 실현해주는 소비자 감동 마케팅으로 기획됐다. 특히 미국 TBS 방송국 인기 토크쇼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한국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우정을 맺은 낙지 친구 ‘사무엘’과 미국에서 재회한다는 스토리로 큰 화제를 낳았다.

동남아 편은 한국을 여행했던 태국인 관광객이 만든 일러스트가 영상을 통해 현실이 되는 과정을 그렸으며, 중국 편에서는 한국에서 꿈에 그리던 한류스타(신화 이민우)를 만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영상은 이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자발적인 공유·전파를 통해 134개국에서 온라인 조회수 1257만 회와 376만 회의 인터랙션(좋아요 및 댓글수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캠페인에 힘입어 미국에서의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 이후 인지도는 2015년에 비해 9.7%포인트(42.4%→52.1%) 올랐으며, 선호도는 14.6%포인트(48.7%→63.3%)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 안덕수 국제관광전략실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을 좋아하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찾아가(‘Korea Visits You’) 지속적으로 한국여행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방한을 유도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5일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