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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건축올림픽' 개막…"韓 건축, '건설' 벗어나야 "

[인터뷰] 배병길 한국건축가협회·한국건축단체연합(FIKA) 회장 "좋은 건축은 한 사람의 삶 바꿀 수 있어"

문화를 일구는 사람들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입력 : 2017.08.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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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길 한국건축가협회·한국건축단체연합(FIKA) 회장. /사진=서울세계건축대회
배병길 한국건축가협회·한국건축단체연합(FIKA) 회장. /사진=서울세계건축대회

올 9월, 서울에 전 세계 건축 거장들이 모인다. 건축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건축연맹(UIA·Union Internationales des Architectes) 세계건축대회’가 사상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배병길 한국건축가협회·한국건축단체연합(FIKA) 회장은 1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세계건축대회는 한국 건축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건축’을 문화이자 우리 삶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UIA 세계건축대회’는 1948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돼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도시건축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다. UIA는 전 세계 124개국 130만 건축인이 참여하는 세계 건축기구로 유일하게 유네스코 인정을 받았다.

‘2017 UIA 서울 세계건축대회’는 ‘도시의 혼’(Soul of City)를 주제로 9월 3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학술 대회, UIA 총회, 건축 산업전, 국내 건축 투어, 학생 및 젊은 건축인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도미니크 페로, 패트릭 슈마허, 승효상 등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들이 참석한다.

배 회장은 “‘도시’는 우리 모든 것의 탄생지이자 화장터로 흔적, 기억, 사건 등 수많은 레이어(층)가 축적된 곳”이라며 “도시가 인간의 활동 무대이자 우리 삶의 알파, 오메가임을 뜻하는 주제”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리를 두고 멕시코, 싱가포르와 경합했다. 배 회장은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법에서 우위를 점한 것 같다”며 “비디오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요함과 역동성을 중심으로 소개됐는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그러나 세계건축대회의 중요도에 비해 현저히 낮은 국내 인지도를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그래서 대중의 인식 전환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과제다. 그는 “지금까지 국내 건축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진행돼왔다”며 “이제부터는 '건설'이 아닌 문화로서의 '건축'이 시대를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악이나 미술, 무용만 어느 너머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건축도 조형예술이자 공간예술이에요. 그런 인식의 폭을 (대중으로) 좀 더 넓히고자 하는 거죠. 물리적이고 계량화 된 삶의 모습에서 정신적인 영역으로서의 건축, 문화로서의 건축, 가치로서의 건축을 볼 소중한 기회가 될 겁니다.”

세계건축대회와 더불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다. 다음 달 중 개최되는 ‘2017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는 국내 권위 있는 건축상인 ‘젊은 건축가상’을 시상한다. 서울시에서는 ‘공유도시’를 주제로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9월2일~11월5일)를 개최한다.

“한 줄의 글처럼, 정말 좋은 건축은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축 행위가 우리 삶을 보듬는, 그런 본질적인 요소로 인식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구유나
구유나 yunak@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문화부 구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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