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경제신춘문예 (~12.08)KMA 2017 모바일 컨퍼런스 (~11.23)
세상과 잘 사는법, 내가 잘 사는법 - 네이버 법률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관련기사1357

스티븐킹·리차일드…이런 단편 모음집 봤어?

[따끈따끈 새책] '빛 혹은 그림자'…호퍼의 그림에서 탄생한 빛과 어둠의 이야기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입력 : 2017.09.09 08:57
폰트크기
기사공유
스티븐킹·리차일드…이런 단편 모음집 봤어?
걸작은 또 다른 걸작을 낳는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1882~1967)의 그림 17점이 전 세계에서 내로라할 작가들의 단편소설 17편으로 재탄생했다.

'빛 혹은 그림자'는 미국 추리작가 로런스 블록의 주도로 시작된 '호퍼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블록은 작가들에게 호퍼의 그림 한 점을 택하고 이로부터 영감을 얻은 소설을 자유롭게 쓰도록 했다. 주제도, 장르도 제한하지 않았다. 말하자면, '호퍼를 사랑하는 작가'들이 펴낸 앤솔로지(여러 사람의 작품을 모은 것)인 셈이다.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 유력 노벨문학상 후보 조이스 캐럴 오츠, '잭 리처 시리즈'의 리 차일드 등 17명의 작가가 모였다. 스릴러, 드라마, 범죄, 미스터리, 환상문학 등 다양한 장르와 소설 기법이 총동원됐다.

킹은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면서도 자신의 집에 복제본으로 걸린 '뉴욕의 방'을 선점했다고 한다. 그 결과 미국 대공황 시기를 배경으로 한 사회적 스릴러 '음악의 방'이 탄생했다. 이외에도 그림 속 장면을 이야기로 그려낸 '영사기사'(조 R. 랜스데일), 실존 인물을 고발한 팩션 '목사의 소장품'(게일 레빈) 등 보물 같은 단편으로 가득하다.

로런스 블록은 "호퍼의 작품들은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그 그림들 속에 누군가가 읽어주기를 기다리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음을-강렬하고도 거부할 수 없는 방식으로-암시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소설로 쓰이지 못한 그림이 한 점 있다. 바로 표지에 그려진 '케이프코드의 아침'이다. 누군가가 '펑크'를 낸 덕분에 독자들에게 기회가 생겼다. '케이프코드의 아침'을 짧은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다면 10월 31일까지 문학동네(gamjaya09@naver.com)로 응모하면 된다.

◇빛 혹은 그림자=로런스 블록 엮음. 이진 옮김. 문학동네 펴냄. 440쪽 /1만8000원.

구유나
구유나 yunak@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문화부 구유나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