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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와 기타의 만남…고루함 깨는 새로운 국악

허윤정, 13일 예술의 전당서 즉흥 국악연주로 '클래식 스타 시리즈' 무대 꾸며

무대안팎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입력 : 2017.10.1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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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16호 거문고산조 이수자이자 국악그룹 '블랙스트링'의 리더 허윤정씨.
국가무형문화재 16호 거문고산조 이수자이자 국악그룹 '블랙스트링'의 리더 허윤정씨.

장구의 자진모리 3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문고, 대금, 기타의 각기 다른 음색이 들어와 어우러진다. 깊은 바다 저변을 연상시키는 낮은 음색의 기타 연주 위에 거문고 현의 강렬한 스트로크가 리듬감을 더하고 대금의 구성진 가락이 귀에 꽂힌다. 지루함은 없고 새로움 그 자체다. 국가무형문화재 16호 거문고산조 이수자인 허윤정이 이끄는 국악그룹 '블랙스트링'의 연주곡 '당 당 당'이다.

국악기와 전자기타가 만나 빚어내는 이들의 음악은 단순 퓨전 무대로 정의할 수 없다. 국악과 재즈가 만났지만 이것저것 뒤섞어 놓은 듯한 불편함이나 위화감은 찾아볼 수 없고, 이들이 창작하는 새로운 하나가 있을 뿐이다.

'블랙스트링'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을 중심으로 오정수(기타), 이아람(대금·단소), 황민왕(타악)이 모여 지난 2011년 결성됐다. 국악기와 기타의 자유롭고 독창적인 조합을 시도하며 진화된 국악의 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지난해 유럽 최대 재즈 레이블인 ACT와 아시아 그룹 최초로 음반 계약을 맺으며 화제가 됐다. 유럽에서 국악 한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들이 오는 13일 또 한 번 새로운 국악을 펼쳐 보인다.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오는 12~13일, 26~28일까지 5일간 열리는 '클래식 스타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를 맡는다. 역대 시리즈 공연 가운데 국악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곡들은 즉흥에 기반을 둔다. 본래 작곡가에게서 나와 악보를 통해 전수되는 서양음악과 달리 국악은 구전을 통해 연주자와 지역에 따라 음악적 모양을 달리 한다. 이 같은 국악의 특색을 반영한 즉흥연주를 통해 산조, 판소리, 남도 민요, 거문고 독주와 블랙스트링의 사운드가 직관적인 음의 세계에서 한바탕 꿈처럼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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