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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재단 '신윤복의 여인-정선의 금강산', 디지털을 입다

조선 풍속화·산수화 거장 신윤복·정선 대표작 56점, 원화·미디어아트로…내년 5월까지 DDP 전시

액자세상 렌즈세상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입력 : 2017.11.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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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혜원 신윤복의 '단오풍정',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 두 화가의 원작에서 모티브를 얻은 미디어 아트 전시 '한양 : 멋으로 즐기고, 사랑으로 풍요로워지다', '굽은 선은<br />
 물결로 살아나고 곧은 선은 산맥으로 일어난다' /사진제공=간송미술문화재단
(왼쪽부터)혜원 신윤복의 '단오풍정',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 두 화가의 원작에서 모티브를 얻은 미디어 아트 전시 '한양 : 멋으로 즐기고, 사랑으로 풍요로워지다', '굽은 선은
물결로 살아나고 곧은 선은 산맥으로 일어난다' /사진제공=간송미술문화재단

조선시대 풍속화, 산수화의 거장 혜원 신윤복과 겸재 정선의 그림이 디지털 기술과 만났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미디어아트 기획전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이 24일부터 6개월간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열린다.

그동안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구스타프 클림트 등 서양 화가들의 명화를 미디어아트와 접목한 시도는 많았다. 하지만 국내 고서화에 디지털 기술을 입혀 원작과 함께 진행하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능적인 색상으로 조선시대 한양의 유흥과 춘정을 화폭에 담아낸 신윤복, 먹과 붓만으로 금강산의 절경을 웅장하고도 섬세하게 구현한 정선의 그림은 21m 초대형 벽면에 투사되어 살아 움직인다. 신윤복의 '쌍검대무' 속 기생은 한복자락을 휘날리며 현란한 칼춤을 선보이고 '월야밀회' 속에 등장한 선비는 몰래 사랑을 나누는 양반과 기생의 모습을 흘끔거리며 훔쳐본다.

혜원 신윤복 그림 속 의상을 재현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작품 '오뜨쿠튀르 한양'(왼쪽), 겸재 정선의 '단발령망금강'에서 모티브를 얻은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품 '신-단발령망금강'/사진제공=간송미술문화재단
혜원 신윤복 그림 속 의상을 재현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작품 '오뜨쿠튀르 한양'(왼쪽), 겸재 정선의 '단발령망금강'에서 모티브를 얻은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품 '신-단발령망금강'/사진제공=간송미술문화재단

'한양의 오뜨쿠튀르' '기생화보집'으로 표현될 만큼 화려한 신윤복 그림 속 의상들은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작업으로 재현됐다. '단오풍정' 속 그네 타는 기생의 노란 저고리, 붉은 치마 등 선별된 5벌의 의상이 설치예술로 전시된다. 정선이 금강산을 바라보고 있는 풍경을 그린 '단발령망금강'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원작 속의 산세 사이로 디지털 기술을 입은 서울 야경이 펼쳐지고 금강산에서 다가오는 케이블카에는 분단의 현실 앞에 가까이 할 수 없게 된 안타까움이 담겼다.

이밖에도 국보 제135호로 지정된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보물 지정을 앞두고 있는 정선의 '해악전신첩'에 담긴 원화 56점이 미디어아트 17점과 함께 전시된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측은 "300여 년 전 가장 한국적인 예술을 만들었던 두 거장이 남긴 우리의 멋과 혼을 오늘날의 기술로 되살아나게 했다"며 "우리의 고문화가 고전이라는 시대적 이질감을 없애고 디지털 문화와 연결됐을 때에도 손색이 없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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