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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비애… 中→韓 '안오고', 韓→日에 '갔다'

올해 1~9월 내·외국인 여행객 동향 살펴보니…
방한 中관광객 49.6%↓, 방일 韓관광객 40.3%↑

어디로? 여기로!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구유나 기자 |입력 : 2017.12.0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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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비애… 中→韓 '안오고', 韓→日에 '갔다'
올해 ‘사드 보복’ 중국은 방한 발걸음을 멈췄고, 한국은 일본으로 뜀박질했다. 방한 중국 관광객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사이, 우리나라 국민은 그만큼의 증가율로 일본을 다녀갔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시장분석팀이 내놓은 올 1~9월까지 외래객입국·국민해외여행객 동향을 보면, 방한 중국 관광객은 이 기간 319만 2248명이 찾아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우리 국민이 일본을 방문한 수는 같은 기간 521만 77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일본은 한국인이 여행하는 주요 국가 중에서도 가장 많이 찾은 곳으로, 2015년 방일 한국 관광객 400여만 명(전년 대비 45.2% 증가), 2016년 27.2%, 2017년(9월까지) 40.3%로 꾸준한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1~10월까지 방한 일본 관광객은 190여 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율에 그쳤다. 2016년 한해 방한 중국 관광객 800여만 명 중 오지 않은 500여만 명의 수만큼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한 셈이다.

특히 9월의 경우 개별비자 발급이 증가하고 비수기로 항공권 가격이 인하됐는데도 방한 중국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56.1%나 감소했다.

지난 3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관광객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조치로 오는 15일부터 한국행 여행상품의 전면 판매 금지령을 내리자 국내 관광·유통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스1
지난 3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관광객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조치로 오는 15일부터 한국행 여행상품의 전면 판매 금지령을 내리자 국내 관광·유통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스1

일본은 올해 초 원/엔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년 새 ‘100엔당 10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방일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덕분에 올해 한국은 1~9월까지 521만 7731명으로 방일 외국인 관광객의 24.6%를 차지, 지난해 방일 외국인 관광객 21.2%(약 509만 명)에 이어 2위를 계속 유지했다.

중국의 방한 관광객 급감(일본으로 유턴), 한국의 일본 관광객 급증 배경은 엔저의 영향과 함께 일본 여행에 대한 높은 만족도에서 찾을 수 있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 1위가 중국인인 것도 단순히 정치적 배경을 떠나 나라별 맞춤 서비스를 구현하는 일본의 관광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때문이다.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일본 관련된 관광 붐이 최근 3년 사이 크게 일고 있다”며 “엔저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본 여행을 하고 난 뒤 느끼는 만족도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을 이용할 수 있어 제주도 여행과 가격차이나 경쟁이 사라진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최근 일본 관광청에서는 ‘2위 외래 관광객’인 한국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전력 질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3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출국인파로 붐비고 있다. 5월 첫째주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의 휴무일이 겹치면서 길게는 다음달 9일까지 최장 12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졌다. /사진=뉴스1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3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출국인파로 붐비고 있다. 5월 첫째주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의 휴무일이 겹치면서 길게는 다음달 9일까지 최장 12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졌다. /사진=뉴스1

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은 오사카로 대표되는 골든 루트를 계속 시장에 노출하면서 홋카이도 지방으로 연결로를 확산하는 추세”라며 “일본의 2, 3선 도시들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홍보되다 보니, 재방문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중국과 한국 관광객의 특성에 따라 어떤 지역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지역 분산 정책을 통해 지역과 테마의 매력을 강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여행에 대한 한국 관광의 수요와 관심은 현재까지 견고하다고 보고 있다.

한 여행 전문가는 “북한 미사일이라는 현안은 메르스 때보다 여파가 크고 길다”며 “의존도가 높은 중국에서 손님은 안 오고, 믿었던 내국인은 일본으로 대거 떠나는 역조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고금평
김고금평 danny@mt.co.kr twitter facebook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사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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