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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서 벗어나도…” 다변화 관광정책도 ‘마이너스 성장’에 적신호

‘2017 외래객입국’ 동향 보고서 결과…마케팅 강화에도 올해 전체 외래관광객 수 –23.9%, “나라별 관광객 특성 조사 선행”

어디로? 여기로!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구유나 기자 |입력 : 2017.12.0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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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중국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이후의 한중 갈등에 대해 양국이 각 분야에서 빠른 교류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난달<br />
 31일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짐가방을 끌고 서울 명동거리를 거닐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과 중국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이후의 한중 갈등에 대해 양국이 각 분야에서 빠른 교류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난달
31일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짐가방을 끌고 서울 명동거리를 거닐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줄어든 방한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라 심기일전 마련된 다변화 관광정책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올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300여만 명. 지난해 800만 명에서 500만 명이나 줄었다. 이에 대한 감소 해결책으로 올 초부터 내세운 중국 외 국가들의 유인 관광책은 기대와 달리, 마이너스 성장률을 잇따라 기록하며 침체의 늪에 빠졌다.

관광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의욕적으로 내비친 다변화 관광정책이 결국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시장분석팀이 내놓은 ‘2017년 외래객입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아시아주, 구주(유럽), 대양주 등 다양한 국가의 관광 통계를 취합한 결과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9% 감소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우리 국민의 해외 관광객수는 전년 동기 17.9% 성장률을 보여 큰 차이를 나타냈다.

아시아주 성장률을 보면 우리 국민이 자주 찾은 여행 국가일수록 방한 관광객의 감소폭이 컸다. 필리핀은 –19.6%, 인도네시아는 –21.2%이었다. 13억 거대 잠재 관광객을 보유한 인도는 –36%를 기록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였다. 최근 정부가 인도에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는데도 사실상 ‘성과없음’으로 결론 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유럽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러시아가 지난해에 비해 16.2% 증가율을 보였지만, 영국(-5.3%), 독일(-1.4%), 이탈리아(-30.2%), 크로아티아(-28.6%) 등 22개국 중 14개국인 70% 가까운 나라들의 방한 관광객이 줄었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대양주 국가들이나 미주 국가들의 전체적인 성장률은 1.1%와 0.2%에 그쳤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9월 19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사장은 &quot;복합위기에 따른 장기침체 우려 속에 공사는 기존 '시장 다변화 전략'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별 주요 계층의 수요에 따른 지역 특화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quot;고 전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9월 19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사장은 "복합위기에 따른 장기침체 우려 속에 공사는 기존 '시장 다변화 전략'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별 주요 계층의 수요에 따른 지역 특화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정부와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의 미사일 문제 등 정치 이슈로 관광 정책이 탄력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전효식 국제관광실장은 “대만이나 홍콩 등 중화권 국가는 지난해보다 80% 정도 성장했고 아시아·중동 지역은 3, 4% 정도 감소했는데, 이는 다변화 정책 실패라기보다 사드 영향의 연장선과 북핵이라는 변수가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며 “하지만 올해부터 시작된 다변화 정책 계획이 구체적인 청사진과 인프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내년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내년부터 지역별 테마 10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권역별로 관광을 세분화하고 의료웰니스 25선이나 럭셔리 관광 등 특화 관광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전 실장은 “외부 변수가 해소되고 국내 관광의 질을 높인 내년에는 외래 관광객이 새롭게 정비된 한국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봉구 동의대 국제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실질적인 외래 관광객 유입 감소는 부족한 인프라와 독특한 특성이 없는 지역 관광 콘텐츠의 부실에 큰 원인이 있다”면서 “나라별 관광객이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이해한 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고금평
김고금평 danny@mt.co.kr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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