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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가족여행] ①‘익숙함 속의 낯섦’…매력이 겹으로 쌓이는 낮과 밤의 ‘천국’

가족여행에 적합한 12월의 홍콩…학습과 놀이, 쇼핑과 장관이 어우러진 ‘특별한 매력’

어디로? 여기로!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7.12.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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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타이오 마을의 일몰 풍경. /사진=제시카 리<br />
홍콩 타이오 마을의 일몰 풍경. /사진=제시카 리

연애가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힘은 ‘익숙함 속의 새로움’ 때문이다. 불편하지 않을 만큼 익숙하고, 지겹지 않을 만큼 신선한 관계 덕분에 연애는 어제의 기억을 거부하고 오늘의 또 다른 특별함을 좇는다.

여행도 마찬가지. 낯선 곳은 두렵고, 익숙한 곳은 지겹다. 매일 보고 듣는 곳이라도 도착하면 ‘나’를 알아채는 듯 익숙한 풍경, ‘나’를 설레게 하는 특별한 무엇이 동시에 느껴져야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다.

홍콩의 크리스마스 시즌. /사진제공=홍콩관광청
홍콩의 크리스마스 시즌. /사진제공=홍콩관광청

한국인이 연간 100만 명 이상 다녀가는 홍콩은 이런 이유로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한번 방문으로 모든 것을 느꼈다고 생각하는 순간, 특별한 매력을 놓치기 십상이고 재방문으로 익숙해질 법해도 새로운 매력이 마중물처럼 샘솟는 곳이 홍콩이다.

홍콩의 12월은 4계절 중 숨은 매력이 가장 도드라지는 달이다. 무엇보다 가족여행으로 손색이 없는 조건들이 즐비하다. 따뜻한 날씨, 가까운 거리, 안전한 치안 등 아무 거리낌 없이 떠올릴 여행의 조건들은 기본 패키지이고, 알수록 재미를 높이는 속살의 재미는 옵션이다. 2박 3일 일정에서도 5박 6일 같은 알찬 여행을 맛볼 수 있는 홍콩은 가족 눈높이에 맞춰진 최선의 여행 상품일지 모른다.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홍콩은 매력이 가득한 도시다. 매년 한국 여행객 100만 명 이상 다녀갈 정도로 인기 많은 홍콩은 최근 가족여행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제공=홍콩관광청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홍콩은 매력이 가득한 도시다. 매년 한국 여행객 100만 명 이상 다녀갈 정도로 인기 많은 홍콩은 최근 가족여행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제공=홍콩관광청

◇도시·전통·자연을 동시에 맛보는 상상과 현실의 경계…“매시간이 즐겁다”

홍콩과의 첫 만남은 도시다.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이에 한 번, 세련된 외관에 두 번, 화려한 건물 야경에 세 번 감탄을 쏟아내는 도시의 풍경은 그 자체로 여행의 이유다.

그 도시 사이로 한 발짝 내디디면, 더 매력적인 풍경들이 쏟아진다. 영국 식민지 시절 서구인이 처음 자리 잡은 할리우드 로드부터 중국의 혁명가 쑨원이 남긴 발자취까지 현대와 전통의 흔적이 묘하게 숨 쉰다. 화려하고 세련된 센트럴 지역의 소호와 포호 주변은 현재 홍콩의 유행을 읽을 수 있다. 작은 갤러리, 디자인 숍, 레스토랑이 지나칠 수 없도록 시선을 잡아챈다.

홍콩의 명물 '피크 트램'. /사진제공=홍콩관광청
홍콩의 명물 '피크 트램'. /사진제공=홍콩관광청

붉은 피크 트램으로 자리를 옮기면 가장 먼저 반기는 이가 아이들.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트램을 탄 아이들은 45도 아슬아슬한 경사에 환호성을 지른다. 빅토리아 피크 타워 전망대에 올라 홍콩섬과 카우룽 반도를 내다보는 어른들도 예외는 아니다.

홍콩의 겨울 날씨는 한국의 가을보다 더 쾌청해 바깥 자연을 도외시하면 큰 실례다. 구룡 반도로 이동해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를 거닐며 사진 한 장 건진다면 영화 속 주인공이 따로 없다. 홍콩에는 260여 개 작은 섬들이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온갖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식당에서 만나는 디즈니 캐릭터는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사진제공=디즈니<br />
식당에서 만나는 디즈니 캐릭터는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사진제공=디즈니

◇아빠는 시티투어, 엄마는 쇼핑, 아이는 놀이와 학습…‘따로 또같이’

각자 즐기고 싶은 아이템은 달라도, 가족 모두 즐거워질 수 있는 아이템을 공통분모로 갖고 있다는 것도 홍콩 여행의 즐거움이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처럼 구성된 홍콩은 낮엔 아이들의 ‘도서관’이자 ‘놀이터’로 변신한다.

동그란 돔 형태의 우주선처럼 보이는 홍콩 과학박물관은 50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전시물을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고, 홍콩 우주박물관에선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욕심내는 체험일지 모른다.

홍콩 오션파크. /사진제공=오션파크<br />
홍콩 오션파크. /사진제공=오션파크

도심 곳곳에 자리한 쇼핑몰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토이저러스 장난감 매장과 아동복 브랜드를 모은 ‘키덱스’ 존이 있다. ‘동심의 보고’로 불리는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는 그 이름만으로도 아이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곳이다.

오션파크에선 유리창 너머 펭귄을 보며 점심을 먹을 수 있고, 아기곰에게 먹이를 직접 줄 수도 있으며 익스프레스 열차를 타고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여행 일정이 팍팍하지 않다면 디즈니랜드에서의 하룻밤을 예약할 수 있다. 디즈니랜드 호텔에선 캐릭터로 장식된 욕실 비누를 쓰고 디즈니 캐릭터 인형들과 사진을 찍는 즐거운 시간들이 기다린다.

오션터미널데크의 일몰 전망대에서 본 홍콩 도시 풍경. /사진제공=홍콩관광청<br />
오션터미널데크의 일몰 전망대에서 본 홍콩 도시 풍경. /사진제공=홍콩관광청

동심의 세계에서 돌아온 가족은 다시 도시 전체가 면세인 하버시티에서 다양하고 알찬 쇼핑을 할 수 있다. 홍콩에서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더 원’은 트렌디하고 젊은 감각의 상품들을, 라이프스타일 매장인 ‘로스트 앤 파운드’에선 감각적인 가구와 소품을 만날 수 있다. 쇼핑이 끝나면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돌아보는 시내 투어도 잊지 말자.

◇숨겨진 ‘즐거움’을 찾아서…미식·명물·장관 앞세운 ‘낮과 밤’

홍콩 디즈니랜드. /사진제공=디즈니<br />
홍콩 디즈니랜드. /사진제공=디즈니

‘맛있는 홍콩’은 홍콩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일급 요리가 가득한 이곳에서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음식은 역시 딤섬과 해산물. 오랜 역사가 증명하는 시푸드 레스토랑에서, 또는 오래된 수상가옥들이 빼곡한 타이오 어촌 마을에서 숨겨진 미식의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

란타우 섬에서 만나는 옹핑 360이라는 케이블카는 홍콩이 자랑하는 명물 중 명물이다. 5.7km에 이르는 케이블카는 바닥 전체가 투명판이어서 발아래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홍콩 맛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딤섬'. /사진제공=홍콩관광청
홍콩 맛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딤섬'. /사진제공=홍콩관광청

해가 걷혔다고 놀이가 끝난 것은 아니다. 매일 오후 8시부터 침사추이에선 홍콩만이 자랑하는 ‘밤의 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센트럴과 침사추이 마천루 40여 개가 참여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기네스북에도 오른 세계적인 레이저쇼다. 음악과 내레이션에 맞춰 건물들이 LED로 인사를 건네고 레이저 광선이 춤을 추는 모습이 장관이다.

24시간으로도 모자란 홍콩의 낮과 밤이 주는 매력을 한 번이라도 느낀다면, 매년 12월이 부모나 연인에겐 '고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빠, 홍콩가자. 제발"하는 아이의 매달림이 멈추지 않을테니까.

홍콩의 선셋 피크. /사진=윌 조<br />
홍콩의 선셋 피크. /사진=윌 조

2018년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 예상 그래픽. /사진제공=홍콩관광청
2018년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 예상 그래픽. /사진제공=홍콩관광청

김고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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