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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픈 이들에게 건네는 치유서 '논어'

[따끈따끈 새책] '논어는 처음이지?'…인생의 고비마다 공자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입력 : 2017.12.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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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픈 이들에게 건네는 치유서 '논어'
"논어를 읽기 전에도 그저 그런 사람이요, 읽은 후에도 그저 그런 사람이라면 곧 논어를 읽지 않은 것과 같다." (정이천, 논어집주)

동양의 현자 '공자'를 모르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있게 공자가 누구인지,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그동안 공자라는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 '논어'를 읽어본 적 없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잠들기 전 한 꼭지씩 공자의 말씀을 읽으며 삶의 지혜를 배우고 위안을 받을 수 있게 편집돼있다.

여러 경험을 해본 공자가 해주는 여러 상황에 대한 조언은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취업이 안 돼 하루하루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들에겐 '위령공'편 1절의 구절이 힘을 준다. 공자는 "훌륭한 사람만이 어렵고 가난한 시절을 이길 수 있다"며 사람은 누구나 다 그럴 때가 있다고 어깨를 토닥인다.

성인으로 추앙받는 공자니까 이런 말도 한다 싶을 테지만, 그 역시 누구보다 괴롭고 곤궁한 시절을 보낸 인물이다. 공자는 자신을 써줄 사람을 찾아 천하를 헤매고, 이상을 펼치기 위해 70년이란 세월을 보냈지만 그 어느 것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인생을 마쳤다.

만년 '취준생' 공자가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를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보지 못할까를 걱정하라"(학이편 16절)고 충고할 때 우리도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공자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재미있으면서도 매력적인 공자의 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인생의 고비를 버틸 수 있는 힘을 공자가 줄 것이다.

논어는 처음이지?=명로진 지음. 세종서적 펴냄. 396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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