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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이 짜릿"…스포츠·문화·관광으로 즐기는 ‘3色 올림픽’

‘G-7’ 평창동계올림픽 ‘푸짐한 상차림’…긴장감 넘치는 태극전사 ‘경기’, 케이팝으로 가슴 두근 ‘문화’, 절경이 한눈에 ‘관광’

어디로? 여기로!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배영윤 기자 |입력 : 2018.02.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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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이 짜릿"…스포츠·문화·관광으로 즐기는 ‘3色 올림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스포츠 관람의 재미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그곳엔 경기 관람은 물론, 문화와 관광의 재미까지 이어지는 '3색의 맛'이 공존한다.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열리는 이 축제는 놓치면 아까운 콘텐츠들이 즐비하다. 긴장감 넘치는 한국 선수들의 투혼을 감상하다(경기), 세계를 홀린 케이팝 무대를 보고(문화) 자신만의 힐링을 찾아 대관령 길을 걸으며 구수한 음식을 맛보는(관광) 곱절의 즐거움이 올림픽 기간 내내 펼쳐진다.

'하나된 열정'으로 '새로운 지평'을 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알짜배기 재미를 따라가 봤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기간 전후로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위)평창겨울음악제, (왼쪽 아래)케이팝 월드 페스타, (오른쪽 아래)라이트 아트쇼 달빛호수   <br />
/사진=2018 평창문화올림픽 홈페이지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기간 전후로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위)평창겨울음악제, (왼쪽 아래)케이팝 월드 페스타, (오른쪽 아래)라이트 아트쇼 달빛호수
/사진=2018 평창문화올림픽 홈페이지

◇ 태극전사들의 숨 막히는 열전=이번 올림픽은 총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해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다 인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한민국 태극전사들도 최다 규모로 출전한다. 15종목 102개 금메달이 걸려있는 경기에 한국은 전 종목 144명 선수가 나선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0년 벤쿠버동계올림픽 때 거둔 종합 5위를 넘어선 종합 4위(금 8개, 은 4개, 동 8개)다. 한국 선수단의 메달권 진입은 주로 빙상 종목에 집중돼 있다.

이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동계 아시안게임 4관왕에 빛나는 이승훈 선수(24일)와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18일)의 경기. 특히 이상화 선수 경기는 최근 '단거리 최강자'로 떠오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의 접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금메달 밭인 쇼트트랙(13일)도 관전 포인트. 여자 500m는 취약 종목이지만, 심석희·최민정이라는 '최강 투톱'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설날인 16일에는 가슴 벅찬 승전고가 울릴 지도 모를 일이다. '빙상의 아이언맨'으로 통하는 남자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인 윤성빈이 출전해 '스켈레톤 황제'라 불리는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와 접전을 펼친다. 썰매 신화는 연휴가 끝난 뒤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원윤종-서영우 조의 조심스러운 금메달 소식도 기대해 볼 만하다.

미리 가보는 2018평창 관광로드 10선/사진=한국관광공사 홉페이지
미리 가보는 2018평창 관광로드 10선/사진=한국관광공사 홉페이지

◇ 올림픽에 품격 더하는 문화 축제=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기간 전후로 열리는 문화행사들은 △공연 △전시 △인문·체험 △교육 △축제 △올림픽 현장 프로그램 등 6종류로 나눠 진행된다. 문화올림픽 행사는 경기장 인근 공연장을 비롯해 때론 경기장 안에서도 열려 장소를 가리지 않고 24시간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세계적인 음악가 정명화·정경화 자매가 예술감독을 맡고 손열음 등이 출연하는 '평창대관령음악제'는 16일까지 '평창겨울음악제'로 재탄생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10, 17, 24일 강릉 원주대에서는 '케이팝 월드 페스타'도 마련됐다.

개막일인 9일부터 패럴림픽 폐막일인 3월18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경기장 내에선 경기 시작 전에 케이팝 무대를 비롯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도 문화의 독창성을 느낄 수 있는 '테마공연 천년향'(3~24일)은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단오제를 본떠 신과 자연, 인간의 갈등과 회복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장 한국적인 미학을 들여다볼 기회다.

4~24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펼쳐지는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하는 예술인들의 공연과 전시는 평화올림픽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강릉 경포대에선 4.2km 구간에 빛을 이용한 미디어 예술쇼 '라이트 아트쇼 달빛호수'를 만날 수 있다.

강원도의 자연을 흠뻑 느끼기 위한 인문 체험의 기회도 준비됐다.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조성된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평창과 강릉, 정선을 연결한 역사·문화·생태 탐방로다. 131.7km에 이르는 총 9개 코스는 '아리랑'의 모태인 정선의 강과 들판, 평창 백두대간의 수려한 자연경관, 강릉의 절경·역사·문화의 정수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강원도와 인근 도시에서 매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개최지 방문객에게 문화국가의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강릉에서 맛보는 '일상'이다. 평창올림픽홍보체험관에 들르면 볼거리와 체험 요소가 가득해 올림픽을 한층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사진은 강릉 커피박물관(위)과 평창올림픽홍보체험관 앞에 있는 수호랑과 반다비 마스코트/사진=서영진 여행작가 촬영, 한국관광공사 제공
바다를 배경으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강릉에서 맛보는 '일상'이다. 평창올림픽홍보체험관에 들르면 볼거리와 체험 요소가 가득해 올림픽을 한층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사진은 강릉 커피박물관(위)과 평창올림픽홍보체험관 앞에 있는 수호랑과 반다비 마스코트/사진=서영진 여행작가 촬영, 한국관광공사 제공

◇ 만나는 곳곳이 감동의 절경 '여행 올림픽'=신이 빚은 조각처럼 원시적인 자태를 그대로 뽐내는 강원도 절경은 곳곳에 숨어있다. 구석구석 살필수록 감동이 더 커지는 이곳 나들이는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 정선, 강릉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힐링을 위한 관광로드부터 역동적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레포츠까지 4계절이 카멜레온 색깔로 뒤덮여있다.

'관광로드 10선'은 남이섬에서 출발해 평창 월정사,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강릉 오죽헌, 선교장, 경호포, 안목 커피거리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이 코스에선 강릉 예술가를 만나는 감성 충전 여행도 할 수 있다. 오죽헌과 율곡기념관에선 '예술가' 신사임당을 발견하고 강릉창작예술인촌과 동양자수박물관 등에선 과거의 현재의 예술가를 두루 만날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강릉에서 맛보는 '일상'이다. 커피거리로 새 옷을 갈아입은 안목해변도 놓칠 수 없는 관광코스. 월정사 선재길, 상원사, 오대산 산채정식, 월정사 템플스테이로 이어지는 행로는 깨달음과 치유의 시간이다. 깊은 숲, 맑은 계곡, 사찰을 통한 여정은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인 셈.

잔잔한 강을 따라가는 로드트립도 놓쳐서는 안 될 코스다. 춘천 남이섬, 원주 뮤지엄산, 평창 봉평장 등 강을 따라 서 있는 곳은 먹을 것과 볼만한 풍경들이 즐비하다. 채식과 고기가 어우러진 풍성한 먹거리도 강원도가 자랑하는 풍경. 감자옹심이, 초당두부 마을, 곤드레나물, 태백 한우 등 싱싱한 먹거리가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수려한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역동적인 체험은 평창 아트인아일랜드 캠핑장, 정선 병방치 짚와이어&스카이워크, 인제 스피디움(경주용 차량의 화려한 액션)에서 만날 수 있다. 어디서든 셔터만 누르면 절경을 담을 수 있는 사진은 강원도 방문만으로 허락된 '특혜'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2018 평창 여행의 달 200% 즐기기' 캠페인을 펼치며 각종 여행패키지 상품과 '레일시티투어' 상품을 최대 64%까지 할인 판매한다. 올림픽 티켓 소지자는 저렴한 가격의 '강원도 구석구석 택시투어'도 맛볼 수 있다.

김고금평
김고금평 danny@mt.co.kr twitter facebook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사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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