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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핑클'이미지, 무기이자 버리고 싶었다”

[인터뷰] 올해 데뷔 20주년 맞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7월 14~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구호 감독과 ‘창조적 무대’

무대안팎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8.06.19 17:16|조회 : 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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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4, 1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데뷔 20주년 음악회를 갖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그는 '창조적 연출가'로 꼽히는 정구호 감독과 이번 무대를 위해 손 잡았다. /사진=임성균 기자<br />
오는 7월 14, 1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데뷔 20주년 음악회를 갖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그는 '창조적 연출가'로 꼽히는 정구호 감독과 이번 무대를 위해 손 잡았다. /사진=임성균 기자

옥주현의 지난 20년은 ‘양분(兩分)의 세월’이었다. 10년은 대중가수로, 나머지 10년은 뮤지컬 배우로 비슷하지만 다른 역할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노래’라는 공통분모는 옥주현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확인하는 가장 오래된 소재였던 셈.

걸그룹 ‘핑클’로 데뷔해 노래한 지 올해 20주년을 맞은 옥주현이 ‘콘서트’ 대신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음악 활동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오는 7월 14,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투 플라이 하이허’(To Fly HigHER)가 그것.

콘서트 이상의 것을 원했는지, 공연 베테랑인 옥주현은 감각적인 연출자 정구호와 손을 잡았다.

옥주현은 19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주원(발레리나) 언니가 정구호 감독의 무대는 너무 강렬해서 그 무대를 뚫고 나올 수 있는 카리스마가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둘의 조합은 환상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며 “지금 상황에서 보면 공간 디자인 등이 무대 주인공에게 집중될 수 있도록 무대를 설계해 줘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배석한 정구호 감독은 “주인공이 더 효율적으로 멋있게 보이느냐가 이번 무대의 관건”이라면서 “강한 솔로 가수여서 그 포스가 (무대) 배경과 함께 더 멋있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주현. /사진=임성균 기자<br />
옥주현. /사진=임성균 기자
옥주현은 아이돌 그룹이 흔히 밟는 ‘걸그룹→드라마 배우’의 길을 포기하고 노래 한 곳에만 집중했다. 핑클 이후에는 솔로 음반 3집까지 내며 다양한 장르를 실험했고, 그 이후 10년간은 뮤지컬에 힘을 기울였다. 뮤지컬을 띄엄띄엄 부수적으로 하지 않고, ‘올인’한 셈이다.

“제가 가진 좋은 무기이자 버리고 싶었던 한 가지는 ‘핑클’의 옥주현이었어요. 그 이미지를 언제 버릴 수 있을까는 전적으로 제게 달렸었죠. 뮤지컬 무대에 나서면서 힘을 얻었을 때,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었고 그런 과정이 숙제처럼 다가오면서 철저히 매달렸던 것 같아요.”

그는 ‘핑클’로 성공 가도를 달릴 때 받는 축하 뉴스는 부담스럽지 않았지만, 뮤지컬 배우로 쏟아지는 뉴스는 부담이었다고 털어놨다. “뮤지컬은 오랜 시간 버텨야 하기 때문에 책임도 그만큼 컸어요. 준비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회자하니까, 늘 여행이나 모험, 숙제 같은 단어들과 함께 살았어요. 지난 10년은 숙제이면서 보람이었죠.”

짧은 시간에 에너지를 한꺼번에 쏟아붓는 일에 특화된 그가 10년간 뮤지컬에 꾸준히 몸담고 있다는 사실은 자신과 주변 지인들에게 놀라운 반전으로 다가온다. 옥주현은 “‘별이 빛나는 밤에’ 라디오 MC를 할 때, 모두 걱정했다”며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하며 유익한 학습을 경험했다”고 했다.

옥주현은 &quot;핑클의 옥주현 이미지를 언제 버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뮤지컬 무대에 섰다&quot;며 &quot;꾸준히 버티는 뮤지컬이 쉽지 않았지만, 공연이 내게 맞는 옷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quot;고 말했다. /사진=임성균 기자<br />
옥주현은 "핑클의 옥주현 이미지를 언제 버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뮤지컬 무대에 섰다"며 "꾸준히 버티는 뮤지컬이 쉽지 않았지만, 공연이 내게 맞는 옷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사진=임성균 기자

“지치지 않고 해내는 힘의 배경은 아주 간단했어요. 뮤지컬을 예로 들면, 제 공연을 보기 위해 3, 4시간 투자하는 관객이나 비싼 티켓 끊어서 보는 관객 입장을 바꿔 보는 거예요. 그 시간과 돈을 투자했는데,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저라도 화가 날 것 같거든요.”

이번 공연도 최고를 향한, 최선의 무대로 꾸려진다. 전매특허 같은 뮤지컬 선곡은 물론, 노래하면서 대중에게 가장 어렵거나 수준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는 솔로 시절의 곡들, 핑클 데뷔 전부터 즐겨 불렀던 팝송 등 예측하기 어려운 곡들이 ‘만능 보컬’의 제조로 탄생할 예정이다.

34인조 오케스트라와 30인조 코러스가 등장하는 초대형 무대, 파이프오르가니스트와 협연하는 무대 등 영혼과 감각을 두드리는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고음은 강해지고, 표현력은 깊어진다는 평가에 대해서 옥주현은 “언어와 소리를 구상하는 방식을 공부한 덕분”이라고 했다. 어렵고 알쏭달쏭한 설명이지만 우리말 또는 해당 언어를 소리 낼 때, 그 언어(가사)를 정확히 이해하고 소리를 통해 (드라마적으로) 해석하는 방식으로 읽혔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오른쪽)과 정구호 연출가. /사진=임성균 기자<br />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오른쪽)과 정구호 연출가. /사진=임성균 기자

정 감독은 “옥주현의 가창력과 함께 여성스럽거나 장난 끼 있는 모습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이미지를 구현할 것”이라며 “이번 무대의 콘셉트는 날개인데, 새로운 날개를 달아 더 높게 날아갈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정 감독의 말이 끝나자 옥주현은 겸연쩍은 듯 작은 미소를 보였다. 미소는 작았으나 미소 속에 비친 표정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는 듯했다.

김고금평
김고금평 danny@mt.co.kr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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