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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되는 아들에게 당부한 7가지 '돈 관리법'

[행동재무학]<166>부모 곁을 떠나 홀로서기 하는 자식이 익혀야 할 돈 관리 습관

머니투데이 강상규 소장 |입력 : 2017.01.08 08:00|조회 : 28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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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행동재무학(Behavioral Finance)은 시장 참여자들의 비이성적 행태를 잘 파악하면 소위 알파(alpha)라 불리는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학생 되는 아들에게 당부한 7가지 '돈 관리법'
"아들아, 돈 무서운 줄 알고 헤프게 쓰지 마라. 아껴 써야 한다."

40대 후반의 M씨는 올해 큰 애가 대학에 들어간다. 큰 애는 대학에서 기숙사 생활을 할 거라 이제 부모 곁을 떠나 독립(?)을 한다. 그런 큰 애를 바라보며 M씨는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려서부터 자기 물건 잃어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요, 무엇이든지 한번 사용한 뒤 아무데나 두고 나중에 필요할 때 어디다 뒀는지 몰라 헤매는 주의력이 없는 아이였기 때문이다. 덩치만 컸지 M씨의 눈에는 아들의 모습이 늘 불안하기 짝이 없다(둘째인 딸은 성격이 꼼꼼해서 별 걱정을 안 한다).

그 가운데서 아들이 돈 관리를 제대로 할지 제일 걱정이 된다. 지금까지는 부모가 하나에서 열까지 일일이 챙겨줬지만 이제 대학생이 돼 홀로서기를 하게 되면 자기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해야 하는데, 과연 아들이 돈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M씨는 답답하기만 하다.

은행 체크카드를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용돈을 마구 써버리지는 않을까, 혹시 사기나 당하지 않을까 등등 M씨의 머릿속은 여러 걱정거리로 복잡하다. 이제 아르바이트도 구할 텐데 제대로 일하고 월급이나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아들은 머지않아 20세 성인이 되지만 경제적으로 독립된 어른이 되기까진 아직 한참 멀었다. 그리고 ‘돈’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른다. 지금까지 돈이 필요하면 부모에게서 받아서 썼지 자기 스스로 벌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요즘 M씨는 대학생이 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아들에게 틈만 나면 돈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물론 아들이 M씨의 말을 100% 듣고 실천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말이다.

재테크 베스트셀러 책 『Rich Habits』의 작가인 토마스 콜레이(Thomas Corley)는 지난해 5월 후속작으로 『Change Your Habits, Change Your Life』라는 책을 냈다. 이 책에서 콜레이는 “습관이란 부자가 되고, 가난해지고, 행복해지고, 우울해지고, 스트레스를 받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관계가 깨지고, 건강을 유지하고, 혹은 건강을 잃는 모든 행위의 원인”이라며 "부자가 되고 싶거든 작은 생활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한다.

M씨는 아들이 콜레이의 책에 소개된 습관 가운데 한두 가지만이라도 실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래는 M씨가 이제 대학생이 되는 아들에게 당부한 7가지 효과적인 '돈 관리법'이다.

1.지출 가계부를 작성하라
지금껏 돈 관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아들이 제일 먼저 배워야 할 습관은 바로 지출 가계부 작성이다. 매달 수입 한도 내에서 적절하게 지출을 유지하려면 그때그때 중요한 지출목록을 적어 놓는 게 좋다. 요즘은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가계부 애플리케이션도 많이 나와 있어 엑셀 스프레드시트에 귀찮게 적어 넣을 필요도 없다. M씨는 덤벙대고 꼼꼼하지 못한 아들에게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습관만큼은 꼭 따르라고 신신당부 한다.

2.무심코 지출하는 푼돈을 줄여라
아이들이 고등학생쯤 되면 부모에게 용돈을 타서 군것질도 하고 소소한 학용품 정도는 직접 산다. 값 비싼 물건이야 당연히 부모가 사주지만 소액 지출에 대해선 부모의 허락을 일일이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푼돈 쓰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M씨의 아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매일 무심코 마시는 라떼(혹은 아메리카노)를 줄이면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라떼 효과'(Latte Factor)의 교훈처럼 무심코 하는 소액지출을 그저 푼돈이라고 치부해서는 결코 제대로 된 돈 관리를 할 수 없다. M씨는 아들에게 대학생이 된 뒤에도 예전의 지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한다.

3.뜻밖의 수입은 저축하라
아들은 대학생이 되면서 친척들로부터 많은 축하금을 받았다. 아들에게는 뜻밖의 용돈인 셈이다. 또 앞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면 월급도 뜻밖의 수입이라고 여길 수 있다. 지금까지 아들은 뜻밖의 용돈이 생기면 부모에게 맡겼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다르다. 뜻밖의 수입은 고스란히 아들의 은행 통장에 들어간다. 그 다음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 건지는 순전히 아들에게 달려 있다. 예전에야 부모에게 돈을 맡겨서 마음대로 지출할 수 없었지만 대학생이 된 뒤에는 얼마든지 마음대로 쓸 수 있다. 그래서 M씨는 아들에게 뜻밖의 수입이 생겼을 때 충동적인 소비에 나서지 말라고, ‘지름신’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4.돈 관리를 잘하는 친구들과 어울려라
M씨의 아들은 매우 사교적이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스스럼없이 금방 사귄다. 그래서 M씨는 아들이 대학교에서 행여 좋지 않은 애들과 어울리거나 나쁜 환경에 휩쓸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다. 자식이 대학생이 돼 집을 떠나면 부모가 일일이 간섭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M씨는 대학생이 돼 집을 떠나는 아들에게 좋은 친구들과 어울릴 것을 특별히 주문한다. 노는 애들과 어울리지 말고, 사치스런 애들은 멀리하라고 말이다.

5.잔돈을 투자하라
이제 막 대학생이 되는 아들에게 ‘투자’는 그야말로 까마득히 먼 일이다.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는 하지만 알바 월급으로는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기도 빠듯하다. 대부분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한 다음에야 겨우 투자의 첫 발을 내디딜까 말까 한다. 하지만 M씨는 아들이 복리의 효과를 일찍 깨닫고 대학생 때부터 적은 액수나마 규칙적으로 투자하는 습관을 배우기를 원한다. 동전 등의 잔돈도 상관없다. ‘투자’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것과 아예 생각조차 안 하는 것과는 나중에 큰 차이가 난다.

6.구체적인 재정 목표를 세워라
투자와 마찬가지로 이제 막 대학생이 되는 아들에게 수입과 재산에 대한 목표(goals)를 세우라고 요구하는 건 무리가 있다. 졸업 후 무슨 직업을 선택할지 아직 확신이 없는 아이에게 재정 목표를 말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지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는 것과 목표 없이 그냥 되는대로 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올바른 돈 관리법을 익힐 때도 구체적인 재정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면 더 효과적일 게 틀림없다. 따라서 M씨는 아들에게 매 학년 초반에 그해 얼마의 수입과 지출을 예상하는지 1년 치 재정 목표를 세우라고 권고한다.

7.재테크 책을 읽어라
부자들에겐 독서하는 습관이 있다. 부자들은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끊임없이 책을 읽으며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훌륭한 재테크와 효과적인 돈 관리를 위해서도 관련 책을 꾸준히 읽는 게 필요하다. M씨는 돈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서 있지 않은 아들이 독서를 통해 효과적으로 돈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기를 원한다. 그래서 콜레이의 『Rich Habits』이나 『Change Your Habits, Change Your Life』 책 등을 읽어 볼 것을 권한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1월 7일 (22: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강상규
강상규 mtsqkang3@mt.co.kr

대한민국 창업가와 벤처기업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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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Nich Ko  | 2017.01.08 11:18

다 필요없고.. 돈 많은 부모를 다시 만나거나... 돈 많은 부모를 둔 친구를 만나거나.. 돈 많은 부모를 둔 친구의 친구를 만나는 거 말고는 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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