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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현 코리야마지역에서 물배급을 기다리는 일본 주민들 ⓒ이동훈 기자 |
이번 쓰나미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를 찾은 기자는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13일에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여진으로 불안에 떨어야했다.
기자가 머물고 있는 센다이역 인근 한 호텔에서는 이날 오전 7시10분에 발생된 지진이 에 경고 방송을 내보내며 투숙객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단수로 호텔 화장실에도 물이 끊겨 씻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다. 화장실 변기용 물만 호텔직원이 직접 올라와 채워주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 전체가 '쓰레기장'으로 변하면서 호텔 등 업소는 거의 대부분 휴업 중이다.
주유소 등도 문을 닫아 외국인일 경우 기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전기와 통신은 대체로 원활하다.
폐허로 변한 도시가 제 기능을 잃게 되면서 식료품이 동나 끼니해결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천장이 무너지고 유리창이 산산 조각난 슈퍼마켓 앞에는 생필품을 사려는 주민이 줄지어 서있다.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은 '올스톱'된 가운데, 교통수단은 택시가 유일하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폐허가 된 센다이 해변가는 현재 통제 중으로 접근이 쉽지 않다.
도시기능이 마비되며 참담한 상황이지만 현지인들은 대부분 안정을 취하며 사태 수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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