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 1000만개 생산...이번엔 '컵라면' 출시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개그맨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꼬꼬면' 컵라면이 출시된다.

4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꼬꼬면의 용기면 버전은 10월 초쯤 출시될 예정이다. 원래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의 봉지면과 컵라면을 동시에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일단 봉지면을 먼저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꼬꼬면의 맛을 컵라면에서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출시가 조금 늦어진 것"이라며 "컵라면 특성상 면발이 달라지면서 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컵라면 꼬꼬면을 개발하면서 맛 조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꼬꼬면의 개발자가 원래 '왕뚜껑' 담당자였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주로 용기면을 담당했던 책임자가 봉지면인 꼬꼬면을 개발했다가 이번에 다시 주전공인 컵라면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한국야쿠르트 측은 설명했다.

때문에 한국야쿠르트 측은 꼬꼬면 봉지면에 이어 컵라면에 대한 '대박' 기대감도 높다. 꼬꼬면 봉지면의 경우 4일 기준 출고수량이 1000만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2일부터 생산을 시작, 초기에는 일 평균 20만개씩 생산하다 주문량 폭주로 최근 일 45만개로 생산량을 늘렸다.

꼬꼬면 컵라면의 용기는 왕뚜껑처럼 뚜껑형 용기로 제작되거나 종이컵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작은컵과 큰컵의 2종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도 컵라면이 출시된다. 꼬꼬면과 함께 '백색 국물' 라면 시장을 양분하며 인기를 끈 나가사끼 짬뽕의 컵라면은 추석이 끝나는 이달 14일경 선보일 예정이다. 나가사끼 짬뽕 컵라면은 사발이 아닌 종이컵 형태로 출시된다.

현재 국내 라면시장 매출규모는 1조5000억원대며, 이 중 컵라면은 4500억원으로 전체 라면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