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마친 안철수, 소감 묻자 "선관위가 어떻게…"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에 참가해한 표를 행사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전 7시경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함께 서울 용산구 용산동 5가 한강로동 제2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평소와 다름없는 편안한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은 안 원장은 차를 투표소와 조금 떨어진 곳에 세운 뒤 부인과 나란히 걸어서 투표장소인 한강로동 주민센터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투표소를 향해 가는 동안 몰려든 기자들이 "소감이 어떠시냐", "오늘 투표는 어떻게 전망하시냐"고 묻자 특유의 미소를 띤 얼굴로 아무 대답도 하지 않던 안 원장은 "마음의 결정 하셨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대답한 뒤 투표소로 들어갔다.

투표소 입구 앞에서 취재진과 뒤섞여 잠시 혼란해진 사이 부인인 김 교수의 손을 놓친 안 원장은 잠시 멈춘 채 부인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분도 채 걸리지 않은 짧은 시간에 투표를 마친 안 원장은 재차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한 시민의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답했다. 잠시 말이 없던 안 원장은 "제가 드릴 말씀이 없어서...선관위에서 어떻게 해석할지 조심스러워서, 선거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못드리겠다"고 대답을 마친 뒤 투표소 앞에 대기중이던 자신의 은색 제네시스 차를 타고 오전 7시10분경 부인과 함께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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