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빔' 폰 맞아? 어떻게 이런 기능을…

↑ 삼성전자가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2에 참가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최신 스마트기기 라인업과 컨텐츠/서비스, 첨단 기술 등을 선보인다. 모델들이 초슬림 프로젝터 스마트폰 '갤럭시빔'과 '갤럭시탭2(10.1)'을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의 재정의(Mobile Redefining)'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되는 이동통신업계 최대 행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2(MWC 2012)'의 대주제다.

모바일이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넘어 자동차, 책, 가정까지 적용되고 금융이나 원격진단 등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변화상을 단적으로 표현한 키워드다.

이에 걸맞게 200여개국 1400여개사가 참여하는 올해 MWC에서는 전세계 각국이 선보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첨단 스마트 기기 신제품은 물론 이에 기반한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들이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전세계인들의 이목이 '모바일코리아'에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애플 아이폰과 맞선 안드로이드 진영 최강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출품작들이 이번 전시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근거리통신(NFC) 전국적 서비스 등 전세계적으로 앞선 국내 이동통신 기술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명 돌파를 계기로 정부·금융·결제·산업·문화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국내 '스마트 혁명'은 에릭 슈미트 구글회장조차 부러워했을 정도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변방국에서 주도국으로의 입지가 바뀐 셈이다.

◇한국산 스마트기기, 첨단 기술력에 감성·디자인까지=삼성전자와 LG전자는 첨단 기술력에 감성과 디자인을 결합한 스마트 기기를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관심을 모았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하지 않는 대신 새로운 감성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기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제품 사양도 중요하지만 사용자가 스마트 기기로 어떤 경험을 하는지가 더 중요해져서다.

프로젝터 스마트폰 '갤럭시빔'은 대표적인 감성 제품이다. 동영상, 사진,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갤럭시빔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나만의 홈시어터'가 되는 셈이다.

기술력도 세계 최고다. 2009년 세계 최초 프로젝터폰 햅팀빔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2010년 아몰레드빔 등 다양한 프로젝터폰을 선보이면 시장을 선도했다. 갤럭시빔은 두께 12.5밀리미터(㎜)로 프로젝터폰 중 세계에서 가장 얇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디지털 교과서 '아이북스2'를 겨냥한 '러닝허브'와 에어 플레이와 비슷한 '올쉐어 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사양자의 일상을 좀 더 특별하고 즐겁게 만드는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해 진정한 '라이프 스타일 크리에이터'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91,200원 ▼1,400 -1.51%)는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4X HD'와 초대형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뷰' 등으로 첨단제품을 앞세워 스마트폰 늦깍이의 오명을 벗고 다시금 기술력을 뽐낸다.

'옵티머스L3' '옵티머스L5' '옵티머스L7' 등 신규 라인업으로 스마트폰의 새로운 디자인 'L스타일'을 보여준다. 화면 전면이 떠있는 것처럼 보여 실제보다 더 얇게 느껴지는 플로팅 매스 기술과 모서리각을 강조한 얇은 디자인 등으로 LG전자 스마트폰만의 디자인을 재정립한다는 전략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속도,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을 하루 앞두고 SK텔레콤 모델이 RCS, 하이브리드 네트워크(이종 무선망 묶음 기술) 등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제는 벤치마킹 대상"…한국형 통신기술력 뽐내=이동통신사들도 이번 MWC 행사에 참가해 한국형 모바일 통신 기술 및 서비스들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사업협력 및 솔루션을 비롯한 시장진출 기회를 적극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50,100원 ▼600 -1.18%)은 국내 통신업계 중 유일하게 독자 전시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 특히 자회사인 SK플래닛과 하이닉스반도체와 삼각편대를 구성해 통신·네트워크-플랫폼-반도체를 아우르는 스마트 리딩사업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LTE 팸토 시스템과 LTE 어드밴스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이종망 묶음기술) 등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들 기술은 같은 투자로 무선 데이터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SK텔레콤이 최근 인수 완료한 하이닉스를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 무대에 적극 데뷔시키는 기회다. 하이닉스는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와 스마트카용 메모리 반도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록 단독부스는 아니지만 KT는 AT&T, 보다폰 등 해외 통신사와 함께 '커넥티드 하우스(Connected House)' 부스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전시기간 중 홈, 오피스, 스트리트 3가지 테마를 활용해 키봇2, 스파이더폰, 근거리통신(NFC) 도어락, 워크스페이스 등 가정과 직장, 외부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속 미래 서비스 13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아울러 개막인일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주요 행사장에 참가자들이 이동 중에도 끊김없이 무선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올레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