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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보도에 따르면 국과수는 이날 여대생 A(21)씨의 부검 결과 1차 소견에서 '외부 물리적 충격 등의 징후가 없고, 질식 등 호흡기 계통 특이 소견도 없다. 사인 불명'이라고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약물 등을 이용한 의도적인 범행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A씨는 몸무게 45kg의 왜소한 체격으로 평소 술을 잘 마시지 못해 술 한두 잔을 마시면 취할 정도였다고 전해졌다.
유족은 이런 A씨가 잘 알지 못하는 남성 2명과 소주 6병 생맥주 2000cc를 나눠 마시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2시쯤 아르바이트 가게에서 함께 일하는 고모(27)씨 등 남성 2명과 수원의 한 술집에서 소주 6병과 생맥주 2000cc를 나눠 마셨다.
이후 만취 상태에서 고씨 등에게 여관으로 끌려가 성폭행 당한 후 7시간 만에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주일 후인 4일 오후 6시 30분쯤 숨졌다. 고씨 등은 병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 됐다.
경찰은 5일 A씨가 병원에서 치료받을 당시 채취했던 혈액과 소변 샘플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이며 최종 결과는 10~15일 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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