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일산경찰서에서 도주한 노씨가 포위망을 뚫고 서울 등 인근 지역으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전 경찰서와 파출소 등에 순찰 강화 지시가 내려왔다. 노씨는 지난 20일 오후7시40분쯤 경기 일산경찰서 진술 녹화실에서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강력팀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서 담장을 넘어 달아났다. 경찰은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를 포함해 경찰 3100여명을 투입해 달아난 노씨가 숨을 만한 곳을 수소문하고, 주변 CCTV를 분석해 뒤쫒고 있지만 탈주 나흘째인 이날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노씨가 지하철을 이용해 움직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각 지하철 관할 역사의 개찰구 등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현재 노씨는 수갑을 풀고 상하의 추리닝 착용에 마스크와 검정모자, 검정 파카를 입고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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