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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경찰 도심 추격전 '아찔', 영상보니...

머니투데이
  • 최우영 기자
  •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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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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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서 총기 위협후 도주... 블랙박스 영상 공개

지난 2일 밤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검거에 불응하고 달아나는 주한미군 차량과 이를 뒤쫓은 택시가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이태원동 해밀튼호텔에서 무아투어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용훈 대표(34)가 퇴근하는 길에 우연히 찍혔다.


김 대표는 "녹사평역 사거리에서 반포대교쪽으로 좌회전 신호 받고 가는데 옵티마 한 대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그 뒤를 택시가 따라갔다"면서 "나도 80km 이상 속도를 냈는데 그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횡단보도 빨간불도 무시하고 그대로 지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동작대교쪽으로 빠진 뒤 두 차량이 갑자기 사라졌는데 그 쪽으로 운전하다보니 골목길 안에 2대의 차량이 있고 안쪽에 있는 옵티마 차량이 후진기어를 넣고 뒤로 빠지려는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미군병사들에 대한 추격에 나선 택시기사 최모씨(39)는 "차량 추격전 당시 최고 시속이 170km까지 찍었다"며 "그래도 미군 차량과 택시 사이에는 차량 두 대 정도의 간격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씨에 따르면 주한미군들이 탄 차량은 녹사평 삼거리에서 반포대교 방향으로 질주하다 우측 서빙고 방향으로 빠져 두무개길로 이어졌다. 이어 서울숲 사거리에서 인근 광진구 자양동 주택가로 이어졌다.




↑ 김용훈 대표의 차량 옆으로 미군 병사들이 탄 옵티마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간 뒤(00:28) 이태원지구대 임모 순경(30)과 택시기사 최모씨(39)가 탄 차량이 뒤를 따르고 있다.(00:39)



↑ 미군 병사들이 탄 차량이 빨간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도망쳤으며 경찰이 탄 택시가 그 뒤를 추격했다.(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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