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도경완, 9월 결혼 "5개월 교제·속도위반NO"(종합)

장윤정(왼쪽)과 도경완 아나운서

트로트 인기 가수 장윤정(33)과 KBS 도경완(31) 아나운서가 오는 9월께 결혼식을 올린다.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 측은 22일 "두 사람이 지난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이후로 연락하고 지내며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장윤정과 도경완 아나운서의 정확한 결혼 날짜와 장소는 아직 최종 확정하지 않았지만 결혼 시기는 일단 올 가을인 9월께로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장윤정 소속사 측은 "두 사람 모두 대중의 사랑을 받고 방송인으로서 거짓 없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 차근차근 결혼 준비를 하길 원해 조금 일찍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힘든 일이 있을 때 도경완 씨는 누구보다 큰 위로가 됐고, 기쁠 때 나보다 더 기뻐해주고 너무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여준 사람이기에 계산이나 고민 없이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오랜 시간 응원해 주신 팬 분들 앞에 더 행복한 모습으로 노래할 수 있도록 결혼생활 바르게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도경완 아나운서도 "늘 허전하고 차갑던 마음이, 장윤정 씨를 만나 태어나 처음으로 풍요롭고 따뜻해짐을 느꼈다"며 "두 번 다신 없을 최고의 선택에 서로만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감사한 세상에 보답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 발표는 교제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기에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장윤정 소속사 측은 "장윤정은 지난해 12월 도경완 아나운서가 MC를 맡고 있는 '아침마당-토요일 가족이 부른다'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5개월 간 진지하게 만나 뒤 결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쳤는데 소속사 식구들도 대표 외에는 일주일 전에 두 사람의 교제 소식을 알게 돼 매우 놀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혼기가 찬 나이인만큼 교제를 할 때부터 결혼을 전제로 했으며 서로 안정적인 마음으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속도위반'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네티즌의 축하 역시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본 도경완 아나운서는 듬직하고 따뜻해 보였다" "행사의 여왕 장윤정, 이제 결혼할 때가 됐고 행복하길 살길 바란다" "두 사람, 행쇼!(행복하십쇼'를 줄여 말하는 인터넷용어)" 등을 글을 인터넷과 SNS 등에 올리며 장윤정과 도경완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편 장윤정은 지난 1999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탄 뒤 MBC '서프라이즈' 및 KBS 2TV '사랑과 전쟁' 등에서 재연 배우로도 활동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트로트 가수로 전향, '어머나'를 대히트 시키며 톱 가수 대열에 올라섰다. 이후 장윤정은 현재까지 '짠짠짠' '콩깍지' '이따, 이따요' '장윤정 트위스트' '꽃'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 최고 인기 트로트 가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장윤전은 현재 SBS '도전 1000곡' 및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진행도 맡고 있다.

도경완 아나운서는 지난 2009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그 간 KBS 2TV '연예가 중계' '영화가 좋다' '생생 정보통' '아침마당- 토요일 가족이 부른다' '아침마당'에서 활약해 왔다. 그는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깔끔한 진행과 푸근함으로 남녀노소 사랑 받고 있다. 특히 '생생정보통'을 통해 중년층이 선호하는 인기 신랑감으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