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7년 복무 기무사령관 왜 찍어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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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 =

김관영 민주당 수석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민주당은 1일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이 취임 6개월만에 전격 경질된 것과 관련, "이번 교체 역시 '찍어내기'의혹이 짙다"며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37년간 특별한 잘못도 없이 군 생활을 한 사람을 하루아침에 이임식도 치르지 못하게 하고 짐을 싸게 한 것은 상식에 비춰봐도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1993년 서완수 전 기무사령관이 회의 중에 전화로 통보받고 바로 교체된 후, 20년만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장 전 사령관의 교체이유가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독일육사 출신 등 특정 인맥을 챙기면 안 된다'는 직언을 했고 이 말이 제대로 먹히지 않으니까 청와대에 직언을 했다가 경질된 것으로 보도됐다"면서 "이것은 또 다른 '찍어내기'"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기무사령관 교체와 관련,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또 하나의 문제는 기무사령관 교체에 누가 관여했는지, 신임사령관 임명에 누가 관여했는지의 여부"라며 "기무사령관이 외형상 국방부 장관 지휘하에 있지만 직책의 중요성을 볼때 청와대가 직접 챙기는 자리로 알려진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항간에서 나도는 지만씨의 개입여부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신임 기무사령관은 지만씨와 중앙고·육사 동기동창"이라며 "매우 가까운 사이라는 점은 신임 사령관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만약 하나의 의혹이 나오면 뿌리처럼 자라는 법"이라며 "더 이상 이런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앞으로 처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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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7년 복무 기무사령관 왜 찍어냈나"

"金장관 K고 인맥 중용설, 박지만 연루설 등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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