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2회 남은 '왕가네'..마지막은 거자필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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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왕가네 식구들' 48회 주요장면/사진=KBS 2TV '왕가네 식구들'

KBS 2TV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드림이엔엠)이 종영을 2회 남겨두고 캐릭터 간 화해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은 이앙금(김해숙 분)과 왕호박(이태란 분)의 관계, 왕광박(이윤지 분)과 최대세(이병준 분)의 관계 등 각자 갈등 고리가 얽혀 있던 등장인물들이 가족이란 울타리에 함께 있었음을 확인했다.

극 후반부로 넘어오면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결국 소중함을 되새겼다. 마지막 회까지 1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갑작스런 훈훈함이 형성됐지만 '왕가네 식구들'다운 방식이었다. 왕수박(오현경 분)을 제외하고 왕가네 사람들이 가족 존재의미를 다시 확인한 만큼 마지막 회는 어떻게 될지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왕가네 식구들'에는 마지막 회 촬영을 끝낸 배우들도 있다. 그러나 '왕가네 식구들'팀은 결말 향방에 대해 절대 함구한 상황.

이때 '왕가네 식구들' 마지막 회 대본에 있는 '거자필반'(헤어진 자는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의미) 이란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이 메시지는 극본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가 모두를 위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가네 식구들' 팀의 현장 분위기와 단합이 좋았기에 언젠가 다시 만나자는 의미 이지만 가족드라마 특성상 모두가 훈훈해질 수 있는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라는 추측도 있다. 기획의도 역시 2013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연어족(장성한 자녀들이 부모 품으로 돌아오는 것)을 비롯해 편애, 처월드, 학벌지상주의 지향 등을 꼬집는 것으로 출발했다.

'왕가네 식구들' 제작 관계자 역시 "50부 동안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할 따름이다. 마지막 회는 비밀이다. 끝까지 지켜 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 후속으로 배우 이서진, 김희선 등이 출연하는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 삼화네트웍스)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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