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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일 때문에… 칼에 찔린 보험사 직원

'전직 경찰' 보험사기 조사팀장에 무슨일?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입력 : 2014.06.29 13:03|조회 : 60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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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출신의 보험사 'SIU(Special Investigation Unit, 보험사기조사전담팀)' 조사팀장이 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실랑이 끝에 회칼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보험사의 B모 팀장은 최근 '보험금을 더 내놓으라'는 민원인의 칼에 찔려 입원 중이다. 중상이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해당 사건의 발단은 15년 전인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원인은 A보험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으로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보험금을 청구했다. 다리를 다쳤고 치아도 많이 상했으므로 보험금을 더 달라는 것이 민원인의 주장이었다. A보험사는 수천만 원 규모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 민원인은 만족하지 않았다. 결국 법적 소송에서도 A 보험사가 승소했지만 지속적으로 보험사에 보험금을 요구했다. 사건이 벌어진 날은 보험사 사무실에 직접 찾아와 불만을 표했다.

사건은 B모 팀장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민원인을 배웅하는 순간 일어났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전직 경찰이었지만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들었다"며 "보험사기를 조사하거나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 업무를 하는 보상 팀 직원이라면 이번 사건과 같은 무용담을 선배들로부터 몇개씩 전해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전직 경찰이나 간호사 등을 채용해 자체적인 전담부서(SIU)를 운영 중이다. 최근 보험사기가 지능화, 조직화되면서 일반보상 담당 직원이 이를 조사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생보사는 19곳, 손보사는 14곳이 각자 SIU를 뒀다.
15년전 일 때문에… 칼에 찔린 보험사 직원

금감원도 최근 32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보험사기 방지업무 전반에 대한 현장, 서면 검사에 착수했다. 보험사들이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사람이나 소액보험금을 반복적으로 청구하는 사람 등 이른바 '보험사기 고위험군'을 미리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주로 손해보험 사기가 많다"며 "특히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보험사기가 가장 흔하고 손쉽게 저지라는 사기"라고 전했다. 보험사기는 당국이 적발한 금액만 지난해 5190억 원이다. 2011년 4237억 원에 서 2012년 4533억 원 등으로 증가세이기도 하다. 이중 손해보험의 비중이 85%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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