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배너 성공창업의 동반자 고베함박
'사랑과 전쟁' 법원 판결은?

'미친전셋값' 분당·판교 "7억 전세사는데 돈없어 집못살까"

[LTV·DTI 확대 시행 앞둔 시장 반응은]<6>분당·판교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입력 : 2014.07.31 06:06|조회 : 88135
폰트크기
기사공유
전세가율 높아도 매매전환 수요 거의 없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신도시 내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 일대(동판교) 전경. / 사진 = 이재윤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신도시 내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 일대(동판교) 전경. / 사진 = 이재윤 기자
"7억원짜리 전세 사는 사람이 대출 조금 늘었다고 집을 살까요. 대출 받아 집 사봐야 세금만 많이 내고 혜택도 줄어드는데 굳이 구매할 이유가 없죠."(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D공인중개소 대표)

30일 정부의 LTV·DTI 규제완화 시행을 이틀 앞두고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몰려있는 경기도 분당, 판교 등 신도시 부동산시장은 큰 영향이 없었다. 전세가율이 높아 이번 대출규제 완화로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무색할 정도였다.

거래문의는 물론 호가조정 움직임도 거의 없는 가운데 전세시장만 가열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반응이다.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W공인중개소 대표는 "이번 주에 주변 공인중개업소들이 휴가를 많이 떠날 정도로 움직임이 없다"며 "현재로선 매매·전세매물이 없기 때문에 정책효과를 판단한기는 어렵고, 전세에서 매매전환 수요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판교의 경우 대출규제 완화와 상관없이 지난해부터 부동산 가격상승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판교신도시 내 푸르지오그랑블 117㎡(이하 전용면적)는 14억원 선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5000만~1억원 가량 뛰었다. 전셋값도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며 7억5000만~8억원선으로 상승했다.

반면 분당의 경우 매매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반면 전세수요만 몰리면서 70%에 육박하는 높은 전세가율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소형 아파트인 한솔4단지 42㎡의 매매가 2억5000만~2억6000만원에 전셋값이 1억7000만~1억800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70%에 달한다. 인근 아파트들도 면적에 따라 전세가율이 70% 안팎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 3.3㎡당 매매가는 1494만원으로 지난 1월에 비해 1.8% 상승한데 비해, 전셋값은 1018만원으로 같은 기간 3.6% 상승했다. 분당 지하철 서현역 인근 K공인중개소 대표는 "사실상 전혀 효과가 없는 상황에서 움직임이 나타날 수가 없다"며 "올해는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테크노벨리 인근에서 2년째 전세로 거주중인 최모씨(43·여)는 "전셋값을 올려주더라도 전세로 살면서 지낼 계획"이라며 "전세기간 만료가 다가오지만 집을 사거나 옮길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지역 시중은행에는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상담이나 문의전화도 많지 않다. 판교신도시내 K은행 관계자는 "워낙 매매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전세로 살고 있다"며 "전세상담은 많이 이뤄지지만 매매관련 상담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댓글쓰기
트위터 로그인이상희  | 2014.08.01 00:38

우리나라의 현재 부동산 정책은 배를 산으로 끌고가는격이지요... 노아의 방주를 만드시려고 하시나 나랏님들..

소셜댓글 전체보기


베스트클릭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