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드림]직장인이 뽑은 불필요한 직원 1순위는?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직장인 상당수가 업무 역량이 부족한 동료를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필요하다'고 생각한 동료의 직급은 '상사'가 가장 많았다.

1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532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불필요한 직원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9%가 불필요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불필요한 직원' 1위는 '업무 역량이 부족한 사람'(28.1%)으로 정의됐다. 2위는 '업무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한다 '(24.6%), 3위는 '남에게 책임을 떠넘긴다'(19.8%), 4위는 '직원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10.10%), 5위는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7.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자료제공=인크루트

인크루트 관계자는 "업무 처리를 미숙하게 하는 동료를 불필요한 직원으로 정의하는 직장인이 과반수 이상인 62.9%를 차지했다"며 "직장인들이 반드시 실적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불필요한 인력의 직급으로는 '상사'가 59.8%로 가장 많았으며, '동료'가 22.2%로 집계됐다. 불필요한 직원에 대해 '회사 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퇴사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의 비율은 무려 73.7%나 됐다.

이들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직원과 함께 일할 때 92.9%가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직원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쌓는 것에 대해선 '관계는 좋지만 업무적으로 엮이고 싶지 않다'가 55.6%, '관계도 나쁘고 업무적으로도 엮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3.8%를 차지했다.

한편 조직에서 불필요한 인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불필요한 인력은 조직에 항상 있다'가 63.8%를 차지했다. 본인은 조직에서 어떤 인력이냐는 질문에는 87.6%가 '필요한 인력이다'라고 답하는 등 스스로에겐 후한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