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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상 감독 "쑨양의 박태환 도발?.. 오히려 의식하는 것"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김우종 기자 |입력 : 2014.09.16 09:29|조회 : 35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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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산 전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왼쪽)과 박태환. /사진=스타뉴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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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산 전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왼쪽)과 박태환. /사진=스타뉴스



노민상(58) 전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의 아시안게임 메달 가능성에 대해 '다 해볼 만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노민상 전 대표팀 감독이자 SBS 수영 해설위원은 15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와의 인터뷰에서 박태환의 최근 컨디션 및 라이벌 쑨양(중국)의 도발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선 노 위원은 최근 박태환의 컨디션에 대해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호주 팬퍼시픽수영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다. 당시 400m 한 종목만 출전했다. 기록은 3분43초15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런 기록이 나왔다는 것은 몸 상태가 좋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400m, 1500m 및 계영 400m, 800m, 그리고 혼계영 400m까지 총 7개 종목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도 박태환의 최대 라이벌은 중국의 수영 간판 쑨양(23)이다. 그런데 앞서 쑨양이 박태환을 도발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쑨양은 스포츠용품 기업인 361°의 광고에 출연 "박(태환) 선생,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박 선생이 세계 기록을 세웠죠.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어쩌죠. 제가 그 기록을 또 깼는데…. 이제 (박 선생이) 인천에서 제 기록에 도전해보시죠"라는 다소 도발적인 말을 했다.

이에 대해 노 위원은 "쑨양이 200m와 400m에서 박태환의 기록을 경신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운동이라는 것은 변수가 항상 있는 것이다. 또 그 기록이 항상 존재한다고 볼 수 없다. 항상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박태환(오른쪽)과 쑨양의 모습. /사진=OSEN<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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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박태환(오른쪽)과 쑨양의 모습. /사진=OSEN



박태환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3관왕(100m, 200m, 400m)을 차지한 바 있다. 반면, 당시 쑨양은 200m와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둘은 다시 자유형 200m와 400m 및 1500m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노 위원은 자유형 400m 종목에 대해 "쑨양은 한동안 운동을 열심히 안 해 몸이 100kg 이상 넘어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90kg까지 뺐다. 그렇다면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래서 멋진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만만치는 않기 때문이다. 200m와 400m는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400m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박태환(왼쪽)과 쑨양의 모습. /사진=OSEN<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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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박태환(왼쪽)과 쑨양의 모습. /사진=OSEN



그러나 노 위원은 1500m 종목에 대해 "쑨양은 1500m 세계기록 보유자다. 아무래도 쑨양이 좀 많이 앞선다고 봐야 될 것 같다. 16초 정도 앞선다고 볼 수 있다"며 쑨양을 인정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위업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주종목인 200m와 400m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3관왕 달성의 최대 관건은 역시 최단 거리 종목인 100m에서의 우승 여부다.

노 위원은 "박태환은 워낙 탄력이 좋은 선수다. 스타트 반응 속도도 굉장히 좋다. 따라서 (100m 우승) 가능성은 있다. 그렇지만 지금 일본의 48초10, 중국의 48초20, 한국이 48초 43인 싸움에서 조금 뭐하긴 하지만, 거의 콤마 싸움들이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고 도전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태환은 아직까지 공식 후원사가 없다. 박태환을 오랫동안 후원해온 SK그룹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박태환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이후 다른 후원자가 1년에 5억원 정도의 후원을 해줬지만 이미 계약기간이 끝난 상태다. 현재는 인천시청으로 소속돼 있는 상황.

노 위원은 "과거 SK가 밀어주지 않았었나"라면서 "그러나 런던 대회 이후 이렇게 됐다. 이것은 좀 빠른 경우다. 제 개인적으로는 기업에만 의존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좋은 뜻에서 국민들이 십시일반 도와주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노 위원은 "쑨양이 광고에서 박태환에게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는 쑨양이 박태환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박태환이 기죽을 일은 없다"며 "마지막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해 멋진 경기를 우리 국민들한테 꼭 보여주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다"고 제자를 응원했다.

박태환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역영을 펼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태환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역영을 펼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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