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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를 특히 잘 드시더라" 北 고위급 인천방문 뒷이야기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입력 : 2014.10.05 15:25|조회 : 99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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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서재준 기자 =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등이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자 일어나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10.4/뉴스1 © News1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등이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자 일어나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10.4/뉴스1 © News1
북한 권력 실세로 평가되는 최고위 인사들의 지난 4일 13시간 동안의 인천 방문은 매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보기드문 광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낙 이례적인 이들의 행보였던 만큼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간 다음날인 5일까지도 이런저런 뒷이야기들이 끊이지 않는다.

북한 권부 내 2인자 평가를 받는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군복을 입은 채 인천에서의 모든 일정을 소화해 가는 곳마다 눈길을 끌었다.

황 총정치국장은 남측 시민들 사이를 지나갈 때도 다소 긴장한 듯 앞만 보고 다녔으며, 이같은 모습은 최룡해 당 비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이 첫 남한 방문인 두 사람과는 달리 북한의 '대남통'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베테랑' 다운 면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대표단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마친 김양건 부장은 시민들 사이에서 우리측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한참을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른 두 사람과는 역시 다른 여유를 보였다.

이날 회담이 점심식사를 겸한 자리였던 만큼 북측 대표단이 먹고 마신 음식들도 세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이 이날 먹은 메뉴는 1인당 7만5000원 짜리 한정식 코스였다.

이 식당의 사장은 "이 코스가 음식 양이 정말 많다"며 "그래도 보니까 많이들 드셨다. 마지막에 나온 장어요리를 특히들 잘 드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술도 몇 순배 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대표단이 마신 술은 백세주였다고 한다.

식당 사장은 "오늘 아침 9시쯤 연락이 와서 예약을 했다. 그런데 누가 오는지는 (오찬 시작) 몇 분 전에야 알게됐다"며 북한 최고위 인사들을 손님으로 받게된 놀라움을 전했다.

워낙 급작스럽게 잡힌 일정이라 숙소 마련도 쉽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당일치기 일정이기는 하지만, 일정 사이사이 대표단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키 위해 황병서와 최룡해, 김양건 세 사람의 호텔방을 잡으려 했지만, 당장 빈방이 없어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호텔 체크아웃 시간인 오후 3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자, 북측의 한 수행원은 "거 방을 그렇게 못 비우나?"라며 북측 고위급 인사들의 방문에도 호텔 방 하나 곧바로 잡지 못하는 상황을 의아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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