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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빈국' 부탄이 행복할 수 있는 8가지 이유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사무엘 기자 |입력 : 2014.10.09 10:16|조회 : 98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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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행복지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부탄의 어린이들. / 사진=부탄정부 홈페이지.
2010년 행복지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부탄의 어린이들. / 사진=부탄정부 홈페이지.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작은 나라 부탄은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로 잘 알려져있다. 부탄은 2010년 유럽 신경제재단(NEF)이 조사한 각 나라 행복지수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조사에서 국민 100명 가운데 무려 97명이 '나는 행복하다'고 답했을 정도다.

1인당 국민소득이 2000달러 정도에 그치는 최빈국 부탄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지난 1일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라이프핵(www.lifehack.org)은 부탄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8가지 요인을 분석해 소개했다.

우선 부탄 사람들은 정신적인 행복과 물질적인 행복을 동등하게 여긴다. 물질적 요소에 집착하는 서구사회와는 달리 부탄인들은 소유 못지 않게 정신적 요소(spirituality)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최신 아이폰을 갖지 못했다고 불행해 하지 않는다. 삶 자체에 행복을 느낀다.

부탄인이 행복할 수 있는 두 번째 이유는 부탄의 국내총생산(GDP)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가 부탄의 수력발전사업에 거액을 투자함으로써 부탄은 갈수록 부유해지고 있다. 돈을 벌면 누구나 행복해진다.

셋째, 부탄인들은 TV나 라디오, 인터넷에 신경쓰지 않는다. TV에는 떼돈을 버는 미남미녀들이 등장해 우리의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한다. 인터넷에는 온갖 유해한 정보들이 흘러넘치고, 사람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짓들을 그만 둔다면 우리의 삶은 더 윤택해진다.

넷째, 부탄인들은 매우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산다. 부탄 국토의 절반은 국립공원으로 보호되고 있다. 국토의 60%는 개발되지 않은 자연상태 그대로 남아있다. 게다가 이곳에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이나 산업시설도 거의 없다. 오염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사는 것은 그들의 행복감을 크게 높여준다.

다섯 번째로 부탄인 대부분이 불교도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불교는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추구한다. 그들은 사람이 바르게 살면 깨달음을 얻게 되고 다음 생애에 더 좋은 존재로 태어난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부탄 사람들은 타인에게 선행을 베풀며 서로 미워하지 않는다.

부탄 정부에서도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 부탄인들이 행복할 수 있는 여섯 번째 이유다. 부탄 정부는 국민행복지수(GNH)를 활용해 국민들의 행복을 객관적으로 측정한다. GDP 대신 GNH를 주요 국정운영 지표로 삼아 국민들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일곱째, 부탄의 사회지도층과 일반 국민들 사이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부탄의 고립된 자연환경덕에 부탄 사람들은 서로 친밀하게 지내는데 익숙하다. 한 외국 기자는 길거리 코트에서 한 무리의 아이들과 허물없이 농구를 즐기는 부탄 왕자를 발견한 적도 있다. 부탄의 이런 친밀성은 사회통합에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휴식'이다. 정부 조사에 의하면 부탄 국민의 2/3 이상이 하루에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다. 이는 산업화된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수면량보다 확실히 많은 것이다. 수면이 행복감과 생산성,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이다.

부탄 사람들의 가치나 사고는 오늘날의 기준으로 봤을때 자칫 구식의 것으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때로는 부탄인들의 삶이 우리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전달하기도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8일(현지시간) 부탄의 팀푸에서 열린 불교 축제 '팀푸 세츄(Thimphu Tshechu) 페스티벌'에서 한 공연자가 가면을 쓰고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8일(현지시간) 부탄의 팀푸에서 열린 불교 축제 '팀푸 세츄(Thimphu Tshechu) 페스티벌'에서 한 공연자가 가면을 쓰고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김사무엘
김사무엘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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