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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과대주 '분노의 반등'…삼성그룹株 초강세

최근 큰폭 하락세 속 모처럼 "호재"… 코스피도 1.8% 반등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입력 : 2014.10.29 16:25|조회 : 5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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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며 1960선을 회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진설이 전해지며 최근 낙폭이 과했던 삼성그룹주 주가도 탄력을 받았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35.49포인트(1.84%) 오른 1961.17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125억원 규모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도 2868억원 순매수로 오랜만에 외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1,612,000원 상승27000 -1.6%)는 전일대비 3.57% 오른 1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29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삼성중공업 (9,600원 상승350 -3.5%)은 7.07% 올랐고 삼성테크윈 (56,700원 상승1600 -2.7%)도 10.63% 급등했다. 삼성엔지니어링 (11,650원 상승100 -0.8%)이 5.71%, 삼성SDI (119,000원 상승2500 -2.1%)가 4.26% 상승했고 삼성물산, 제일기획, 삼성생명 등도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낙폭과대주가 반등하는 가운데 삼성 지배구조를 둘러싼 급격한 변화가 감지되자 수급이 삼성그룹주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오늘은 지나칠 정도로 낙폭이 과했던 경기민감주들이 '분노의 반등'을 보여준 날이다"며 "삼성그룹과 관련된 다양한 뉴스와 루머도 지배구조 개편에 기대감을 실어주며 그룹주 강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회장 승진설, 삼성그룹株에 '촉매'=이날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말쯤 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27일 이 부회장이 서울 이태원동의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손해보험회사 사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주재한 사실이 그의 승진설에 힘을 실어줬다.

승지원은 삼성 창업자인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거처하던 곳으로 호암 타계 이후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집무실 겸 삼성의 영빈관으로 활용돼왔다. 승지원을 자유롭게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삼성 회장의 직무 수행으로 비춰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전날 금융당국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 0.1% 취득 승인을 신청했다. 금융계열사 지분 취득을 위한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동시에 이날 계열사인 삼성중공업은 2886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는 등 그룹 전체의 지분 변동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

전문가들은 삼성그룹과 관련한 동시다발적인 변화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지배구조 개편에 대비한 주식 매입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11월14일 삼성SDS 상장을 앞두고 시장이 다시금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불을 지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최광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무는 "삼성SDS 상장을 앞두고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고조되며 삼성그룹주가 시장에서 주목받았다"며 "이들 주식이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반등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백재열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장도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삼성중공업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다른 계열사도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금융계열사 지분 획득도 호재성 뉴스로 인식되며 주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노의 반등…낙폭과대株 '시동'=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신한지주가 7.87% 올랐고 하나금융지주, KB금융도 급등하며 은행주가 강세장의 선봉에 섰다.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LG전자도 4.31% 올랐고 자동차를 제외한 경기민감주가 맹렬하게 반등했다.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에 우호적인 결정이 나올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외국인, 기관이 그 동안 비웠던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채우면서 낙폭과대주의 반등이 강하게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이날은 주로 프로그램 매매를 통한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비차익을 통해 4456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으며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로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차)가 상승하며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에셋플러스의 최 전무는 "제대로 된 반등이 나오는 구간에서는 낙폭과대 대형주가 먼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주 외국인 매도 공세가 일단락된 가운데 박스권 상단까지는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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