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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지난 5년간 망쳐놓은 한진해운 좋아졌다"

[인터뷰]조양호 한진 회장 "전 사장 투기로 회사 어려워져… 첨단 IT결합 시너지, 흑자전환"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4.11.06 15:55|조회 : 7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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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4 한미 혁신 심포지엄'에서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4 한미 혁신 심포지엄'에서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5년 동안 엉터리 사장이 와서 한진해운을 망쳐놓은 것을 다시 재정립하고 있다. 물류만 집중적으로 하면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미 혁신심포지엄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이 언급한 엉터리 사장은 작년말 자리에서 물러난 전 한진해운 (1,245원 상승5 -0.4%) 사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전직 사장이 (해운 이외의 다른 사업 등에) 투기를 많이 했는데, 이에 대한 손해가 많아서 회사가 어려웠다"며 "이것을 정리하면서 흑자가 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그룹은 물류 전문 회사이기 때문에 물류만 집중하면 이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조 회장이 키를 잡은 '한진해운호'(號)는 지난 2분기 7분기 만에 영업흑자를 달성한데, 이어 3분기에는 순이익까지 흑자를 달성했다. 순이익 흑자는 적자전환 이후 3년9개월(15분기)만이다.

조 회장은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서 요즘 미국 노선에서 흑자를 많이 보고 있다"며 "앞으로 한진해운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해운사업에 항공 산업의 첨단 IT기술을 처음 접목한 것이 한진해운인데 최근 그것이 많이 약해졌다"며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이 그 분야의 전문가라 해운업에 IT를 접목시키는 것을 다시 활성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이 육·해·공 물류를 통합관리하면서 생긴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해외에서 해운, 항공이 따로따로 놀았다"며 "지금은 함께 고객을 찾아가 종합 물류 컨설턴트를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해운과 항공으로 물건을 실고 오면 육상에서 한진 (27,750원 상승150 -0.5%)이 트러킹(화물차 운송)으로 운송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은 트러킹 서비스를 하고 있고, 유럽은 최근 준비가 다 끝나서 곧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 회장은 "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해운업이 아직 전반적으로 어렵다"며 "외국에서는 정부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해 주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자 부담만 줄여줘도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며 "한진해운 자체의 생존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이기 때문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을 많이 하기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해운이 있어야 한다"며 "해운을 해외에 다 뺏겨버리면 적기에 상품을 수송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물건이 좋아도 제때 가져다가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우리나라는 물류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은 편"이라며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인프라는 결국 항공과 해운인데 거기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 사고 행정처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규정을 지켜야 예측이 가능한데 때마다 로비에 의해서 규정이 왔다갔다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예전에 대한항공은 사고가 난 다음에 법을 소급해 적용받았는데 그것은 잘못 된 것"이라고 정부의 행정처분에 불만을 표시했다.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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