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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부검결과 공개 "천공, 수술과정 손상으로 발생"

2차 소환조사 S병원 강원장 "지연성 천공 가능성 있지만 과실 아니다"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입력 : 2014.11.30 10:58|조회 : 6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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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해철씨에게 장 협착수술을 한 S병원 강 모 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1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고(故) 신해철씨에게 장 협착수술을 한 S병원 강 모 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1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고(故) 신해철씨(46)의 소장과 심낭에서 발견된 천공은 수술과정과 연관돼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최종 부검결과가 공개됐다.

3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신씨의 소장과 심낭의 천공은 수술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거나 수술 도중 발생한 손상이 일정 시간이 지나 지연성으로 천공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신씨가 수술 후 찍은 흉부 엑스레이에서 보이는 기종과 관련해 "심막기종과 종격동기종에 대해 합리적인 처치를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씨의 사인과 관련해서는 "소장 천공으로 복막염이 나타나고, 심낭 천공에서 심낭염이 발생해 심장압전으로 인한 심기능 이상이 있었다"며 "이에 합병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신씨가 숨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위 축소술 여부에 대해 국과수는 "위 용적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이는 수술로 추정되지만 이것을 왜 했는지에 대해서는 축소수술인지 강 원장이 주장한 위벽강화술인지 판단의 여지가 있어 의사협회 등 전문가 자문을 구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9일 오후 경찰에 재소환돼 9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서울 송파구 S병원 강 원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심낭과 소장의 천공에 대해선 국과수 소견과 마찬가지로 수술과 관련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인했지만 과실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강 원장은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 붙어있는 장기를 박리할 때 열을 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세한 손상이 생긴다"며 "이 손상이 지연적으로 천공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수술 중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흉부 엑스레이에서 기종을 확인했지만 수술할 때 복부를 부풀리기 위해 사용하는 이산화탄소(CO2)가 남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 경우 CO2가 들어가도 해롭지 않기 때문에 큰 위험이 있다고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1~2주 내에 국과수 부검결과와 강 원장 조사내용과를 종합해 의사협회에 의료과실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박소연
박소연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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