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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폭스 대표 "'아바타', 1200만명 예상"(인터뷰)

  • 전형화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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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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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20세기 폭스 코리아>
<사진제공=20세기 폭스 코리아>
'아바타'가 외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넘어서기 일보 직전이다. 29일 오전 4시 현재 영진위 집계로 969만명. 1000만명까지는 불과 30만여명이 남았을 뿐이다. 주말인 23일 대망의 1000만명 돌파는 이제 시간문제다.

지금까지 외화는 한국영화시장에서 절대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불문율이었다. 불법다운로드와 자막의 벽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바타'는 그 같은 벽을 넘어서 신기원을 열었다. 할리우드 영화인 '아바타'의 이 같은 흥행에 국내에서 가장 기뻐할 사람은 직배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오상호 대표일 것이다. 오 대표는 "'아바타'가 '트랜스포머2'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는 했지만 1000만명은 언감생심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바타'가 개봉하기 전 불안감에 잠을 못 이루고 개봉한 뒤에는 매일 스코어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해 미국 본사에 보고하느라 잠을 못잤다면서도 웃음을 숨기지 않았다.

-외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게 되는데.

▶직원들은 1000만명을 외쳤지만 과연 외화가 1000만명에 도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해리포터'도 못넘었다. '트랜스포머'가 740만명을 동원한 것을 보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 기록만이라도 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000만이라는 숫자는 큰 의미가 있고 무엇보다 관객들이 선택해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1000만명을 동원하게 된 이유를 분석하자면.

▶3D 힘이 컸다. 단순히 3D라고 해서 성공한 것은 아니다. 첫째는 영화 자체가 좋아야 한다. 3D보다 2D 극장이 훨씬 많지 않나. 2D로 보든 3D로 보든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였기에 가능했다. 또 2D로 본 관객들이 3D로 다시 아이맥스로 보는 반복관람이 컸다.

또 영화는 1000만이 되려면 미디어에 많이 노출돼야 한다. 영화 기사 뿐 아니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3D가 화두가 되면서 '아바타'랑 묶여서 나온 게 컸다. 프로모션 파트너들 도움도 컸다. 맥도날드와 LG, 파나소닉 등에서 일찌감치 공동 프로모션을 하면서 관객에 지속적인 관심을 준 게 주효했다.

-역으로 그렇다면 왜 지금까지 외화는 1000만명을 넘어서지 못했을까.

▶1000만이라는 숫자는 젊은 사람들만 봐서 되는 게 아니다. 중장년층과 어린아이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찾아야 한다. 이 연령대는 자막을 읽는 걸 꺼리는 측면이 있다. '아바타'는 그런 점에서 이벤트가 되다시피 해서 다양한 층이 즐길 수 있었다.

-목표는 어디까지인가.

▶애초 목표는 달성했다. '트랜스포머'를 넘는 것이었으니깐.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1100~1200만명선이 될 것 같다. '괴물'을 넘어서는 것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1000만명이 '아바타'를 '아! 봤다'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은 했다. 솔직히 굉장히 힘들었다. 영화에 대한 기대가 크니깐 부담감이 커서 잠이 안왔다. 지금은 아니지만 처음에는 매일 스코어를 본사에 보고했다. 제임스 카메론에게도 보내고 프로듀서인 존 랜도우에게도 보냈다. 반응이 뜨거웠다. 축하한다는 메시지도 오고.

-한국흥행 성적이 전 세계 '아바타' 개봉성적 중 몇 위를 할 것 같은가.

▶6~7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 프랑스 중국 영국 독일 러시아 등 우리나라보다 시장이 큰 곳들이니깐. 그래도 5위권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외화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데 대해 한국영화 몫이 줄어든다는 시선도 있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영화라는 것은 관객이 선택하는 것이다. 저희가 다른 영화를 아무리 밀어도 관객들이 안 봐주면 어차피 밀려날 수밖에 없다. 한국영화도 1000만명을 넘을 때는 현상은 똑같다. '아바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독주하는 영화들이 있으면 다른 영화가 밀린다. 그것은 영화의 힘에 달린 것 같다.

-나홍진 감독의 '황해'를 처음으로 투자했다. 직배에서 벗어나 한국영화에 투자와 배급을 한다는 신호탄으로 봐도 되는지.

▶일단 '아바타'가 성공해서 '황해'에 투자한 것은 아니다. '황해'는 본사에서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를 워낙 좋게 본데다 2008년부터 준비해왔다. '황해'를 미국에서 리메이크할 때는 나홍진 감독에 연출 우선권을 주는 등 다양한 조건이 있다. '황해'를 시작으로 좋은 한국영화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배급할 계획이다.

-1년에 몇 편 정도를 생각하는지, 또 펀드를 구성할 계획도 있나.

▶1년에 몇 편이라고 할 수 없는 게 '황해'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투자 부분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좋은 프로젝트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 자금을 얼마나 투입할 수 있다든지 몇 편을 한다든지는 이야기하기가 어렵다. 펀드 역시 그런 의미에서 계획이 없다. 다만 좋은 프로젝트라면 메인투자를 비롯해 배급까지 참여할 계획이다. 희망이라면 '황해'가 좋은 성과를 내서 2~3편씩 늘려 갔으면 좋겠다.

-할리우드와 한국영화간의 가교 역할도 할 수 있을텐데.

▶본사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본사 회장님도 '해운대'를 봤다. 한국 감독들을 연결시키는 다리 역할도 충분히 가능하다.

-3D 영화 시장이 점점 커질 것 같은가.

▶굉장히 좋아질 것 같다. 아쉬운 게 있다면 국내 3D 스크린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 같다. 한국영화도 3D가 나오는 날이 조만간 올 것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콘텐트다. 영화가 좋아야 한다.

-'아바타2'도 제작되나.

▶아직 들은 바는 없다. 하지만 만들어지지 않겠나. 이미 판도라라는 세상을 만들었으니깐. 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터미네이터2'나 '에일리언2' 등 워낙 시리즈에 강한 분이니깐. 미국에서 '아바타' 촬영할 때 한 번 봤다. 카메라를 직접 들고 촬영하다가 갑자기 글러브를 끼고 샌드백을 두드린다. 그리고 다시 카메라를 잡는다. 독특한 분이다.

-올해 라인업을 소개하자면.

▶이번 주에 개봉하는 '500일의 썸머'가 있다. 최근 제일 감동받은 영화이기도 하다. 올해는 유난히 큰 영화들이 많다.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월스트리트2' '나이트 앤 데이' '나니아 연대기3' '걸리버 여행기' 등이 있다. 무엇보다 '황해'가 제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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