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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S&P시총 제쳤다'에 발끈한 MS,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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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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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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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쓰러져가던 애플에 복귀했던 1997년, 보스턴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가 등장해 관중들을 놀라 게 만들었다.

이날 MS는 애플이 매킨토시 기본 웹브라우저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는 대가로 애플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90년대 후반까지 윈도우95로 상한가를 달리던 MS는 여유로운 승자의 모습으로 애플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지만, 10여 년 후 전세는 완전히 역전됐다.

애플이 22(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지수 기준으로 2415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2395억 달러의 MS를 앞질렀다. 이에 MS는 즉각 언론에 MS가 애플보다 '더 큰 기업'이라며 항변 성 통보를 보냈다.

MS는 S&P 지수 산출방식을 설명하며, 애플이 시총 기준으로 MS를 앞선 게 아니라 '유동주식 수'를 기준으로 앞섰다고 강조했다.

유동주식이란 전체 발행주식에서 지배주주나 타기업, 정부기관 등이 보유한 '팔지 않는 주식을 뺀 것인데, MS는 유동 주 비율이 92.2%인 애플에 비해 87.7%로 낮기 때문에 S&P 총액에서 밀렸다는 것이다.

실제 시가총액으로 MS가 애플에 앞서있다 할지라도 MS의 과민반응은 역설적으로 라이벌 애플의 부상이 MS에 얼마나 위협적인지를 보여준다.

현재 IT 이슈를 선도하는 기업이 MS보다 애플이라는 점은 명실상부해보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제품은 연달아 IT 업계의 판도를 바꿔 놨다. 애플은 디지털 음원의 업계 흐름을 바꾼 아이팟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든 아이폰을 내놓았고, 이번 달에는 태블릿 소형 PC인 아이패드를 출시하며 모바일 기기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반면 MS는 PC 운영체제나 오피스 프로그램 등 전통적인 PC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 휴대폰 시장에는 이제 막 진출해 걸음마를 하고 있는 단계다.

애플보다 '큰' MS가 애플의 추격에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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